지리산 사찰에서 요가를
[아무튼, 주말]
[오종찬 기자의 Oh!컷]
입력 2023.06.17. 03:00
숲속 사찰에 모인 사람들이 매트를 깔고 요가 동작을 하고 있다. 세계 요가의 날을 앞두고 전남 구례 화엄사에서 열린 요가 축제의 한 장면. 제법 뜨거운 초여름 햇살을 가리기 위해 한 손에는 알록달록한 양산을 들었다. 지리산에 둘러싸인 국보 각황전과 보물 대웅전을 배경으로 500여 명이 함께 요가를 즐기는 모습이 평화롭고 아름다웠다.
요가를 알리기 위해 유엔은 6월 21일을 세계 요가의 날로 지정했다. 이날을 기념하려고 매년 각국에서는 이렇게 주요 랜드마크 앞에 모여 함께 요가를 한다. 고대 인도의 정신 수행법에서 유래한 요가는 운동이라기보다 수련에 가깝다. 복잡한 생각을 내려놓고 오직 나에게 집중하며 인간 본연의 고요한 마음으로 돌아가는 시간. 늘 무언가에 쫓기듯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꼭 필요한 순간이 아닐까.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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