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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인의 땅의 歷史48

[박종인의 땅의 歷史]‘원칙 무시’ 문화재청이 테마공원으로 전락시킨 궁궐들 ‘원칙 무시’ 문화재청이 테마공원으로 전락시킨 궁궐들 [박종인의 땅의 歷史] 336. ‘역사 복원’ 상관없이 재건축 중인 조선 궁궐 박종인 선임기자 입력 2023.03.15 03:00업데이트 2023.03.15 09:38 경복궁 경회루 연못을 동서남북 사방으로 에워쌌던 담장은 식민시대 때 철거됐다. 애초에 네 담장을 모두 복원하고 전망대를 설치하려던 문화재청은 동쪽과 북쪽 담장만 복원했다. 이유는 ‘관람객 편의’. 경복궁 동쪽에는 1915년 조선총독부가 개최한 ‘조선물산공진회’ 때 만든 총독부박물관 부속건물이 남아 있다. ‘일제가 훼손한’ 대표적인 건물인데 경복궁관리소 사무실로 쓰고 있다. 문화재청이 설정한 경복궁 복원 기준연도는 1888년이다. 완공을 앞두고 있는 덕수궁 돈덕전은 2층이던 건물을 3층으.. 2023. 3. 15.
[박종인의 땅의 歷史]근대를 꿈꾸다 두 번 죽은 홍영식, 그가 여주에 잠들어 있다 근대를 꿈꾸다 두 번 죽은 홍영식, 그가 여주에 잠들어 있다[박종인의 땅의 歷史] 입력2023.02.22. 오전 3:03 수정2023.02.22. 오전 3:33 334. 근대로 가는 길목② 갑신정변 홍영식의 야만적인 죽음 경기도 여주 문장마을에는 1884년 갑신정변 주역인 홍영식 무덤이 있다. 정변이 실패로 돌아가고 김옥균과 박영효, 서재필과 서광범은 일본으로 망명했다. 홍영식은 고종을 수행해 민비와 고종 부부 측근인 무당 진령군의 북묘(北廟)로 갔다가 그곳에서 청나라 군사들에 의해 살해됐다. ‘승정원일기’와 ‘고종실록’에 따르면 홍영식은 살해된 뒤 다시 한번 토막이 나고, 가족이 수습한 그 시신 또한 부관참시됐다. 근대를 지향했던 한 지식인에게 닥친 가장 전 근대적인 죽음이었다./박종인 기자 * 유튜브.. 2023. 2. 22.
[박종인의 땅의 歷史]1896년 2월 11일 조선 경찰이 조선 총리대신을 살해했다 1896년 2월 11일 조선 경찰이 조선 총리대신을 살해했다 [박종인의 땅의 歷史] 입력2023.02.15. 오전 3:04 수정2023.02.15. 오전 9:38 333. 근대로 가는 길목① 내각총리대신 김홍집 살인 사건 경기도 고양시 대자동에는 조선 첫 내각총리대신 김홍집 무덤이 있다. 1894년 이래 갑오개혁 정부를 이끌던 김홍집은 을미사변(1895) 넉 달 뒤 고종이 러시아공사관으로 도주한 1896년 2월 11일 오전 서울 광화문 육조거리에 있던 경무청에 구금됐다가 경무청 경무관 안환(安桓)을 비롯한 고종이 보낸 경무청 순검들에 의해 살해됐다. 시신은 함께 살해된 농상공부대신 정병하 시신과 함께 새끼줄에 묶여 종로거리를 끌려다니다가 형체를 알 수 없을 정도로 돌팔매질을 당했다. 거리에 방치됐던 시신.. 2023. 2. 17.
[박종인의 땅의 歷史]1896년 2월 11일 조선 경찰이 조선 총리대신을 살해했다. 1896년 2월 11일 조선 경찰이 조선 총리대신을 살해했다 [박종인의 땅의 歷史] 333. 근대로 가는 길목① 내각총리대신 김홍집 살인 사건 박종인 선임기자 입력 2023.02.15 03:00 경기도 고양시 대자동에는 조선 첫 내각총리대신 김홍집 무덤이 있다. 1894년 이래 갑오개혁 정부를 이끌던 김홍집은 을미사변(1895) 넉 달 뒤 고종이 러시아공사관으로 도주한 1896년 2월 11일 오전 서울 광화문 육조거리에 있던 경무청에 구금됐다가 경무청 경무관 안환(安桓)을 비롯한 고종이 보낸 경무청 순검들에 의해 살해됐다. 시신은 함께 살해된 농상공부대신 정병하 시신과 함께 새끼줄에 묶여 종로거리를 끌려다니다가 형체를 알 수 없을 정도로 돌팔매질을 당했다. 거리에 방치됐던 시신들은 “외국인 눈에 민망하다.. 2023. 2. 15.
[박종인의 땅의 歷史]“동학 농민 진압해달라”...고종, “동학 농민 진압해달라”...고종, 철수하려는 일본군 붙잡았다 [박종인의 땅의 歷史] 입력2023.02.08. 오전 3:03 수정2023.02.08. 오전 9:48 332. 교과서에는 감춰져 있는 고종의 反근대적 친일 행각 국사편찬위원회에 소장돼 있는 동학 관련 공문서들. 맨 왼쪽은 주한일본공사관에서 보관 중이던 ‘일본군 철군에 반대한다’는 고종의 문서. 가운데와 오른쪽은 조선 내각총리대신 김홍집이 ‘동학 민란 토벌에 일본군이 필요하다’고 적은 편지./국사편찬위원회 * 유튜브 https://youtu.be/eZS6Pjij6qQ 에서 동영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 고종을 버린다 ​ ‘왜 조선은 근대화가 지체됐는가’라는 질문에 답은 명확하다. 학문과 지성은 교조적인 성리학에 질식되고 상공업과 통상은 억압돼.. 2023. 2. 9.
[박종인의 땅의 歷史]농민을 분노하게 한 조병갑, 공주 山中에 잠들어 있다 농민을 분노하게 한 조병갑, 공주 山中에 잠들어 있다 [박종인의 땅의 歷史] 330. 동학농민전쟁을 촉발시킨 고부군수 조병갑의 일생 박종인 선임기자 입력 2023.01.18 03:00 충남 공주시 신풍면 한 산속에 있는 조병갑 무덤. 1894년 동학농민전쟁 후 조병갑은 고향인 산 너머 예산 대흥면으로 숨었다가 이곳 신풍면에서 생을 마쳤다. 조병갑 무덤 옆 능선에는 그 아버지 조규순 부부 묘가 있다. 두 사람 묘가 있는 이 능선 전체는 지금도 그 후손 소유다. 동학란이 진압되면서 조병갑은 전남 고금도로 유배형을 받았지만 이듬해 음력 7월 다른 동학 관련 탐관오리 278명과 함께 사면되고 이후 법부 민사국장, 한성재판소 재판관, 황실 비서원 주임관으로 승승장구했다. 만석보를 만들고 아버지 조규순 공덕비 비각.. 2023. 1.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