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옛것의 기록들538

서울에 남은 2대 전차 중 하나 '서대문행 381호' 서울에 남은 2대 전차 중 하나 '서대문행 381호' 5/ 경희궁과 서울역사박물관 중간쯤에 있는 은 서대문행 381호로 서울에 있는 마지막 전차 2대중 하나라고 합니다. 자주 지나가는 곳이지만 그냥 '재미있는 작품인가'보다 하고 별다른 관심을 갖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내부에 사람이 있는 것을 보고 살펴보니 오전 10시부터 17시까지 실내 관람이 가능하다는 안내가 눈에 띄었습니다. 참 무심했구나 싶어 잠시 짬을 내어 승차를 했습니다 내부에는 안내를 해주시는 분이 계셨고 설명도 해주셨습니다. 감성 돋는 내부에 전시되어 있는 사진들은 지금으로써 상상할 수 없는 풍경이었습니다. 10분 남짓 근처를 지나신다면 한 번쯤 승차해 보셔도 좋을듯합니다. 조선일보 2023. 5. 27.
(1) 역사가 된, 지금 그곳의 다채로운 서사 반세기, 기록의 기억 (1) 역사가 된, 지금 그곳의 다채로운 서사 입력 : 2022.01.07 03:00 수정 : 2022.01.17 15:17 김형진 셀수스협동조합원 연재를 시작하며 조성봉 선생이 1971년 촬영한 중앙청(1995년 철거), 청계 고가도로(2005년 철거), 숭례문, 관악산 취사 장면(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셀수스협동조합(조성봉사진갤러리) 제공 사진은 언제 그 힘을 발휘할까? 촬영대상을 찍은 사진은 현실 기록이지만 시간이 지나면 역사가 될 수 있다. ‘반세기, 기록의 기억’에 게재될 사진들은 1971년에 촬영된 것이다. 조선총독부 건물이었던 중앙청 건물과 청계고가도로는 볼 수 없다. 방화로 전소되기 전 숭례문(남대문) 사진 등은 모두 반세기 전의 사진인데 과거 사진에 맞춰 같은 .. 2023. 5. 26.
[오후여담]작곡가 손목인 [오후여담]작곡가 손목인 문화일보입력 2023-04-18 11:37프린트댓글0폰트공유 김종호 논설고문 ‘부평(浮萍) 같은 내 신세가 혼자도 기막혀서/ 창문 열고 바라보니 하늘은 저쪽/ 고향 앞에 버드나무 올봄도 푸르련만/ 버들피리 꺾어 불던 그때는 옛날/ 타향(他鄕)이라 정이 들면 내 고향 되는 것을/ 가도 그만 와도 그만 언제나 타향’. 한국 대중가요 1세대 작곡가 손목인(1913∼1999)이 1934년 발표할 때 제목은 ‘타향’이던 명곡 ‘타향살이’ 가사 일부다. 그 음반은 1개월 만에 5만 장 넘게 팔렸다. 당시 기준으로는 밀리언셀러와 다름없다. 그는 이렇게 밝힌 적이 있다. “내가 유학 중이던 일본에서 여름방학을 틈타 일시 귀국했을 때다. OK레코드 사장은 그 회사 문예부장 김능인이 쓴 가사를 들.. 2023. 5. 12.
[모던 경성]日 육사 엘리트 장교 내던지고 어린이운동 나선 조철호 [모던 경성]日 육사 엘리트 장교 내던지고 어린이운동 나선 조철호 입력2023.05.06. 오전 6:01 수정2023.05.06. 오후 1:06 [뉴스 라이브러리속의 모던 경성]지청천, 홍사익, 이응준이 동기…‘보이스카웃’ 창시, ‘어린이 날’주도 1922년 10월 보이스카웃 전신인 조선소년군을 창설한 조철호. 일본 육사 26기인 그는 3.1운동 직전 출세가 보장된 현역 장교 자리를 내던지고 민족운동에 뛰어들었다. ‘어린이날’ 하면 소파 방정환(1899~1931)을 떠올릴 만큼, 소파는 어린이 운동의 대부다. 하지만 1923년 소파와 함께 ‘어린이날’을 만드는 데 앞장섰고, 한국 보이스카웃 창설을 주도한 관산 조철호(1890~1941)의 이름을 기억하는 이들은 드물다. 더구나 그가 일본 정규 육사(제26.. 2023. 5. 8.
[남도일보]강형구 작가의 야설천하(野說天下)기생 소백주 (제15회) 한양길<제4화>기생 소백주 (16) 이정승 [남도일보]강형구 작가의 야설천하(野說天下) 기생 소백주 (제15회) 한양길 입력 2020. 11. 11 18: 55 그림/김리라(성균관대 미술학부 졸업) 그러나 김선비에게는 정말로 관운이 없어서였을까? 스무 살 무렵부터 꾸준히 과거를 치렀지만 보는 족족히 보기 좋게 낙방이었다. ​ 시험 운이라고는 전혀 없는 무슨 귀신이라도 붙은 것일까? 유려한 문장도 고운 필체도 박학다식(博學多識)한 학식도 과거급제와는 거리가 먼 것이었다. ​ 평생을 과거급제에만 매달려오며 아까운 청춘을 다 버리고 그새 마흔 줄이 되어버린 김선비는 길이 탄식하였다. 나라에서 치르는 과거시험도 중앙의 실권을 틀어쥐고 있는 높은 관리들과 연줄이 있어야 가능하고 또 엄청난 뇌물을 갖다 바쳐야 급제하느니 어쩌느니 하는 부정한 소문들이 심심찮.. 2023. 5. 2.
[술술 읽는 삼국지](4) 멍청한 하진은 죽고 음흉한 동탁이 낙양을 차지하다 더 차이나 술술 읽는 삼국지 [술술 읽는 삼국지](4) 멍청한 하진은 죽고 음흉한 동탁이 낙양을 차지하다 중앙일보 입력 2023.01.25 06:00 업데이트 2023.01.25 14:13 업데이트 정보 더보기 허우범 서량자사(西涼刺史) 동탁이 하진의 밀조를 받자 회심의 미소를 지었습니다. 동탁은 황건적에게 연신 패했지만, 십상시에게 뇌물을 먹인 까닭에 자신의 본거지에서 벼슬을 계속할 수 있었습니다. 책사였던 동탁의 사위는 동탁이 야심을 이루는데 그럴듯한 명분을 만들어냅니다. “천하가 어지럽고 반란과 반역이 끊이질 않는 것은 상시(常侍) 장양 등이 지켜야 할 사람의 도리를 업신여기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신이 듣자하니 ‘끓는 물을 식히려면 불부터 빼야 하고, 고름을 짜내는 것이 아프기는 하지만 종기가 속에.. 2023. 4.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