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주(斗廚), 도궤(度櫃), 두도(斗度) 등으로도 불리우는 가구로, 곡물을 보관하는 수장궤(收藏櫃)의 일종이다. 대청마루나 찬방에 두고 사용하며, 보관하는 곡물에 따라 크기가 다르다. 쌀을 보관하는 것은 대형이고 잡곡을 보관하는 것은 중형, 깨나 팥을 보관하는 것은 소형이다. 쌀과 잡곡을 구분해 보관하고 큰 것을 쌀 뒤주, 작은 것은 팥 뒤주라 부른다. 곡물 보관을 위해 통풍이 잘 되고 쥐나 해충을 막을 수 있도록 네 기둥 발로 버티게 해 다른 찬방 가구보다 아래 공간을높인 것이 특색이다. 개구부가 상부에 있어 윗판의 반 내지 2/3정도가 뚜껑이 되는데, 판을 뒤로 젖혀 열거나, 경첩이 없이 뚜껑을 열 수 있게 되어있다. 일반적으로 뒤주는 통나무로 만들거나 널을 짜서 만든다. 통나무로 만든 뒤주는 밑둥과 머리에 따로 널을 대어 막고, 머리 부분의 한쪽을 열도록 문짝을 달아 이 곳으로 낟알을 넣거나 퍼낸다. 널을 짜서 만드는 뒤주는 네 기둥을 세우고 벽과 바닥을 널로 마감하여 공간을 형성한 다음 머리에는 천판(天板)을 설치한다. 천판은 두 짝으로 만들어 뒤편의 것은 뒤주 뒷편 몸체에 부착하여 붙박이로 하고 앞쪽으로 여닫는다. 위는 뒤주, 밑은 찬장으로 만들어 사용하는 찬장겸용 뒤주는 대부분 지방산으로 알려져 있다.
벼를 담는 것도 ‘뒤주’ 또는 ‘나락뒤주’라고 부르는데 그 모양이 쌀뒤주와는 사뭇 다르다.
나락뒤주
벼를 담는 수장구(收藏具). 지역에 따라 나락두지·두대통·볏두지·둑집이라고 부른다. 나락뒤주는 다음과 같은 4종류가 있다. ① 짚으로 엮은 날개를 둥굴게 둘러세우고 위에는 비가 스미지 않도록 주저리를 씌운다. 곳간과 같은 수장 공간이 부족한 집에서 세우는 임시뒤주이다. ② 나락을 갈무리하기 위하여 1칸 내지 3∼4칸의 독립건물을 짓기도 한다. 네벽은 널벽으로 하고 지붕에는 짚이나 기와를 덮는다. 바닥에도 널을 깔며 지면과는 30∼50㎝의 간격을 두는데, 호남지방에서 흔히 볼 수 있다. ③ 대로항아리처럼 배가 부르고 아래쪽을 홀쭉하게 짠 것으로 위에는 짚으로 엮은 송낙 모양의 모자를 씌운다. 바닥 네 귀에는 주추를 놓고 널을 깐 다음 쥐의 침입을 막기 위하여 철사로 뜬 그물을 깔아둔다. 경상남도 진주시(晉州市) 일대에서 많이 볼 수 있다. ④ 바닥에 전이 달린 큰방석을 깔고 짚으로 짠 발을 두른 것으로 전라북도지방에서 많이 쓴다.
참고:다움.야후,
브리태니커,문화원형,백과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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