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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것의 기록들

지게

by 까망잉크 2008. 7. 10.

 

 

지게

 
농사에 필요한 거름(퇴비)이나 곡물, 나무, 풀 등 사람의 힘으로 나를 수 있는 물건을 운반할 때 사용되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운반도구. 지게는 전국 어느곳에서나 두루 사용될 뿐만 아니라 또 누구나 손쉽게 만들 수 있는 농사도구로 그 역사가 매우 오래되었다. 지역에 따라 형태나 크기, 등태(등받침)의 모양 등이 조금씩 다르다. 몸체는 주로 소나무로 만들며 지게를 만들 때부터 지게를 사용할 사람의 체구에 맞게 제작한다. 몸체를 연결시켜 주는 '세장'은 밤나무나 박달나무와 같은 단단한 나무를 사용한다. 몸체는 가지가 Y자형인 자연목 두 개를 마련하여 사다리골 형태로 세운 다음 그 사이사이에 3∼4개의 세장을 끼우고 탕개로 죄어서 사개를 맞추어 고정시킨다. 그런 다음 짚으로 멜빵을 만들어 세장과 목발에 위 아래로 멜빵을 걸어줌으로써 지게를 등에 지고 다닐수 있도록 한다. 또한 등이 닿는 부분에는 짚으로 짠 등태를 달아 줌으로써 등을 보호해준다. 지게를 세울 때에는 작대기를 세장에 걸어서 버티어 놓는다. 지게는 몸체와 가지가 한 몸을 이루는 것이 보통이나 지역에 따라 지겟가지를 참나무로 깎아 꽂는 경우도 있다. 또한 평야지대에서 사용되는 지게는 지게의 길이가 길지만, 산간지방에서는 비탈을 오르내려야 하기 때문에 지게의 길이가 짧다. 지게의 무게는 보통 5∼6kg내외이며, 건장한 남자가 한 지게에 50∼70kg 정도를 질 수 있다. 지게는 디딜방아와 더불어 우리가 발명한 가장 우수한 연장의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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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한국전쟁 당시(1951.02월),  UN軍의 일원으로 참전한 호주軍 제3대대 소속의 두 병사가
혹한의 추위에 파괴된 집에서 땔감을 구하여 지게에 지고 언덕을 오르는 모습이다.

참고:문화원형벡과,

       브리태니커,다움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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