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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이야기

백로(白鷺)

by 까망잉크 2008. 7. 8.

 

 백로(白鷺)

 

 

 

북아메리카 북부와 일부 태평양 섬을 제외한 전 세계에 68종이 있다. 한국에는 15종이 알려져 있다. 몸길이는 28∼142cm이며 종에 따라 큰 차가 있다. 날개는 크고 꽁지는 짧다. 다리와 발은 길며 목도 길고 S자 모양으로 굽는다. 넓은부리왜가리를 제외하고는 부리가 길고 끝이 뾰족하다. 깃털 빛깔은 흰색·갈색·회색·청색 등이며 얼룩무늬나 무늬가 있는 종도 있다. 암수 비슷한 빛깔이다.

수목이 자라는 해안이나 습지(민물과 바닷물)에 서식한다. 종에 따라 단독 또는 무리 생활을 하나 번식 기간 중에는 무리 생활을 하는 종이 많다. 대개 새벽이나 저녁에 활동하며 일부 종은 야행성이다. 얕은 물에서 먹이를 찾고 서 있는 상태에서 또는 걸어다니면서 먹이를 찾는다. 주로 물고기를 잡아먹지만 각종 수생동물, 소형 포유류, 파충류, 새, 곤충 등도 먹는다. 번식할 때는 무리를 지어 나뭇가지 위에 둥지를 틀지만 드물게는 땅 위에도 튼다. 흰색·파란색 또는 연노랑색 알을 3∼7개 낳는데, 암수 함께 품고 어미가 토해낸 먹이로 약 2개월간 기른다.

분류할 때는 보통 참백로류와 덤불해오라기류로 나눈다. 참백로류에는 왜가리·쇠백로·황로·흰날개해오라기·검은댕기해오라기 등의 주행성 백로류와 해오라기·붉은해오라기 등의 야행성 해오라기류, 열대 정글에 서식하는 원시적인 백로류가 포함된다. 덤불해오라기류는 다시 덤불해오라기속과 알락해오라기속으로 나뉜다. 한국에서는 예로부터 백로가 희고 깨끗하여 청렴한 선비를 상징해왔으며, 시문()이나 화조화()의 소재로 많이 등장한다.<네이버 백과사전>

 우리나라에서는 1988년 8월에 천연기념물 제361호로 지정되었다. 아울러 국제자연보호연맹(IUCN)과 국제조류보호회의(ICBP)에 의해 적색자료목록 22호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는 멸종 직전의 국제보호조이기도 하다.

유 물 명 : 백로
소 장 처 : 국립중앙박물관
시 대 : 조선시대
재 료 : 종이에 담채
크 기 : 131x68cm

신사임당(申師任堂)의 작품으로 전칭되는 백로 그림. 조선 중기의 화가 이경윤(李慶胤, 1545~1611년)의 화조화와 유사한 점이 보이기도 한다. 이같이 고격을 갖춘 그림들은 현재 다수 전래되고 있는데, 이 작품은 서울대박물관에 소장된 그림과도 강한 친연성을 보인다. 즉 화면 중앙에 한 쌍의 백로를 크게 부각시켰고 우측에는 연잎과 가늘고 긴 물풀을 그려 무게의 균형을 잡았으며, 수묵 위주의 담청이 가해진 푸른 화면은 청신한 느낌을 주며 약간의 담황을 가해 연잎의 조락한 부분을 나타냈다.
선묘(線描)로 나타낸 물결과 그 주변의 톤을 달리해 칠한 채색 효과, 그리고 전체적으로 꽉 짜인 화면 구성 등은 상당한 격조를 지닌 그림임을 보여준다.

 

 

 

 

 

 

 

 

 

 

 

 

 

 
 
 
 

 

 

 
 

 

 
 
 
 
 
 
 
백로에 따른 시조
 
 
 
 
 

 

 

■ 가마귀 검다하고

가마귀 검다하고 백로야 웃지마라

것치 거믄들 속조차 거믈소야

아마도 것희고 속 검을슨 너뿐인가 하노라


■ 현대어 풀이

까마귀가 겉으로 보기에 검다하고, 백로야 비웃지 말아라.

비록 겉이 검을지라도 속마음까지 검은 줄 아느냐?

사실 겉이 희면서도 속이 검은 것은 바로 네가 아니드냐

■ 이해와 감상

태종 때 영의정을 지낸 이직(李稷)의 작품이다.
이 시조는 고려 유신(遺臣)으로서 조선의 개국 공신이 된 작자가 자신의 처세를 변호한 노래이다.
이 시조에서는 구차하게 연명하면서 남을 비방하는 무리를 비유적으로 힐책하고 있으며, 작자 자신의 결백을 변호하고 있다.
'빛좋은 개살구'라는 속담처럼, 겉으론 군자인 체 하면서도 실제는 그렇지 못한 인간들,겉으론 우국지사(憂國之士)인 듯 하면서도 속은 그렇지 못한 위선자들을 까마귀와 백로의 예를 들어 풍자하고 있다.

가마귀 호는 골에 백로(白鷺)야 가지마라

셩 가마귀 흰빗츨 올세라

청강(淸江)에 죠히씨슨 몸을 더러일가  하노라

<圃隱母(정몽주의 어머니)>

<해 석>

까마귀 싸우는 곳에 백로야 가지 마라

성낸 까마귀들이 너의 흰빛을 시샘하나니

맑은 물에 깨끗이 씻은 몸을 더럽힐까 하노라.

포은 정몽주가 이성계를 문병 가던 날(저녁 무렵), 팔순이 가까운 그의 노모가 간밤의 꿈이 흉하니 가지 말라고 문 밖까지 따라 나와 아들을 말리면서 이 노래를 불렀다 한다. 정몽주는 결국 어머니의 말을 듣지 않고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선죽교에서 이방원이 보낸 자객 조영규에게 피살되고 말았다. 정몽주의 노모가 타계한 후 선죽교 옆에 그 노모의 비석을 세웠는데, 기이하게도 그 비석은 언제나 물기에 젖어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아들의 횡사를 서러워하는 어머니의 눈물이 마를 날이 없기 때문이라는 전설이 전해 오고 있다.
 
참고:다움,네이버,문화원형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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