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꽃/
환생을 상징.......
청연(靑蓮)은 청렴(淸廉)과 동음동성이어서 청렴결백을 의미하게 된다. 연꽃을 무더기로 표현하기도 하는데 이는 연의 가지, 잎, 꽃 모두가 번식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번창을 의미한다. 한편 하나의 연뿌리에서 돋아난 두 잎과 두 송이 꽃을 그리는 경우는 부부가 서로 화목하고 함께 늙어감을 의미한다. 군방보』에서는 "모든 식물들은 꽃을 피운 뒤 열매를 맺으나 오직 연꽃만은 꽃과 열매가 함께 나란히 생겨난다." 라고 하고 있어서 이로 인하여 연꽃은 연생(連生) 곧 연이어 자손을 듣는다는 의미를 지니게 되었다. 그리고 연꽃과 연방(蓮房)에 연밥을 쪼는 물새를 그린 것은 생명의 근원인 씨앗을 획득한다는 것이 잉태를 의미하므로 득남(得男)을 뜻하기도 하고 혹은 과(顆)는 과(科)와 같은 뜻으로 보고 연(連)은 거듭됨을 뜻하여 획득연과(喜得連科) 즉, 과거에 거듭급제할 것을 기원하는 의미를 지녔다. 연꽃에 물새, 물고기, 오리, 나비 등이 함께 어우러진 풍경이 그려진 경우는 인간사의 즐거움과 부부의 금슬 좋기를 바라는 마음을 나타낸 것이다. 연꽃은 하화(荷花)하고 하는데 옛날에는 부용, 수화라하기도 하였다. 유가에서 군자의 청빈과 고고한 자세를 비유하였지만 도가에서는 팔선(八仙) 가운데 하나인 하선고(荷仙姑)가 항상 지니고 다니는 신령스러운 꽃이다. 연꽃은 생명력이 강하여 가히 영구적이며 연밥은 생명의 기운을 지니고 있으며 뿌리에서 트는 싹은 끊임없이 자라나 그 조화가 쉬지 않는다 하였는데, 연꽃은 그 씨앗의 강한 생명력 때문에 예부터 생명의 창조, 번영의 상징으로 여겨왔다. 불교에서는 연꽃을 청결, 순결의 상징물로 여겼는데, 그것은 연못이나 늪의 진흙에서 자라지만 흙탕물에 물들지 않는 속성에 기인한다고 하며, 연꽃의 이런 속성을 불교의 교리와 연결시켜 초탈, 보리, 정화 등 관념의 상징으로 간주하였다. 또 연꽃은 환생의 상징이기도 하다. 심청전에서 심청이 인당수에 빠졌는데 용궁에서 인간세상으로 돌려 큰 연꽃 속에 나타난다.
출처:브리태니커.문화원형백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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