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 가는 중
어떤 거지가 길거리에서 깡통을 요란하게 걷어차며 걸어가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본 경찰관이
거지에게 말했다.
“이봐, 당신 혼자 사는 동네에요?
길에서 요란하게 깡통을 차고 다니면 어떡합니까?”
그러자 거지는 궁시렁대며 말했다.
“전 지금 이사가는 중인데요.”
대파 주이소
경상도 사투리를 심하게 쓰는 한 남자가 식당에서 국밥을 먹고 있었다.
이 남자가 국밥을 먹다 말고 큰소리로 아줌마를 불렀다.
“아지메, 대파 주이소.”
식당 아줌마는 약간 못마땅한 표정으로 대파를 한움큼 썰어
국밥 그릇 위에 얹어 주었다.
그런데도 이 남자는 또 아주머니를 불렀다.
“아니고, 대파 주라니까예.”
그러자 식당 아줌마는 짜증난 목소리로 말했다.
“대파 드렸잖아요.”
순간 당황한 남자가 천천히 말했다.
“아지메. 그게 아니고예, 데. 워. 주. 이. 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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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깔깔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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