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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주는 이야기

이사 가는데요

by 까망잉크 2008. 8. 18.

 

 

 
이사 가는 중
 
 

어떤 거지가 길거리에서 깡통을 요란하게 걷어차며 걸어가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본 경찰관이

 

거지에게 말했다.

 

“이봐, 당신 혼자 사는 동네에요?

 

길에서 요란하게 깡통을 차고 다니면 어떡합니까?”

 

그러자 거지는 궁시렁대며 말했다.

 

“전 지금 이사가는 중인데요.”

 

 

대파 주이소

 

경상도 사투리를 심하게 쓰는 한 남자가 식당에서 국밥을 먹고 있었다.

 

 이 남자가 국밥을 먹다 말고 큰소리로 아줌마를 불렀다.

 

“아지메, 대파 주이소.”

 

식당 아줌마는 약간 못마땅한 표정으로 대파를 한움큼 썰어

 

국밥 그릇 위에 얹어 주었다.

 

그런데도 이 남자는 또 아주머니를 불렀다.

 

“아니고, 대파 주라니까예.”

 

그러자 식당 아줌마는 짜증난 목소리로 말했다.

 

“대파 드렸잖아요.”

 

순간 당황한 남자가 천천히 말했다.

 

“아지메. 그게 아니고예, 데. 워. 주. 이. 소.”

<깔깔깔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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