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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것의 기록들

돌고 돌리고...팽이

by 까망잉크 2008. 9. 2.

 

 

팽이/돌고 돌리고 돌아가는.........

 

 

 

 

 

 

 

 

 

 

 

 

 

원뿔형·원형·타원형의 몸체로 되어 보통 채로 쳐서 돌리는 아이들의 장난감.

속이 비어 있기도 하며, 한쪽 끝은 뾰족하게 되어 있거나 못이 박혀 있어 팽이가 돌게 한다.

팽이를 쳐주면 스핀을 먹은 팽이는 비스듬하게 기운 채 원을 그리며 도는데,

처음 시작할 때 기울어져 돌아간다 하더라도 곧 똑바로 서게 되어 마찰로 인해 정지될 때까지 똑바로돌게 된다. 팽이의 물리적 특성은 자이로스코프의 특성과 비슷하다.

흔히 볼 수 있는 나무팽이와 같은 팽이들은 끈으로 돌린다.

채찍팽이는 채찍으로 치는 힘에 의해 돌아간다. 다른 팽이들은 손으로 비틀어 돌리거나,

스프링의 힘 또는 피스톤으로 돌린다.

일본의 천둥팽이와 같은 속이 빈 팽이들은 윙윙거리는 소리를 내게 하기 위해서 속을 판 것이다.

유럽에서는 14세기부터 팽이가 알려졌는데,

셰익스피어 시대에는 날씨가 추울 때 하는 준비운동의 하나로써 커다란 마을 팽이가 쓰였다.

팽이는 또한 아시아에서도 오래 전부터 알려져왔는데, 소라고둥껍질·조롱박·호두·대나무·돌 등의

천연재료를 이용하여 팽이를 만들었다.

일본에서 팽이치기는 수세기 동안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의 오락이 되어왔다.

뉴질랜드의 마오리족은 작은 조롱박으로 소리나는 팽이인 포타카 타키리(potaka takiri)를 만들어 사용했는데, 이 팽이는 크게 울부짖는 듯한 소리 때문에 죽은 사람을 애도하는 예식이나 패배한 부족의 복수를 위해 쓰였다.

 이것은 막대를 끈으로 감아서 공중에 던졌다가 다시 끈으로 잡는 게임이다.

고대 그리스인과 로마인에게 알려졌던 육모꼴의 팽이는 6면에 각각 구분되는 표시가 있어 때때로 주사위 대용으로 쓰이기도 으며, 팽이는 다양한 변형으로 여전히 인기가 있는데,

예를 들면 돌아가는 동안 피리합주 소리가 나거나 색깔이 바뀌는,

플라스틱이나 금속으로 만들어진 팽이도 있다.

한국에서는 지방에 따라 팽이를 패이·팽돌이·뺑생이·봉애·포애·도래기라고도 한다.

팽이의 재료는 박달나무, 대추나무, 소나무의 관솔 부분 등 무게 있고 굳은 나무로 만들어야 팽이 끝이 무디지 않아서 오래 가지고 놀 수 있다.

팽이채는 보통 약 50㎝ 길이에 아이들 엄지손가락만한 굵기의 나뭇가지를 다듬은 뒤 그 끝에 약간 홈을 파고 노끈을 빠지지 않게 맨다. 노끈은 명주실 또는 무명실을 밀짚만한 굵기로 꼬아서 만들고,

팽이를 장식하기 위해서 팽이 머리의 중심을 오목하게 파고 그 주위에 여러 가지 색줄을 치거나

옆에 줄무늬를 만들기도 한다. 팽이돌리는 방법은 팽이채의 노끈을 팽이 허리에 감고 왼손에 쥔 팽이를 얼음 위에 대거나, 선자세에서 오른손에 쥔 팽이채를 옆으로 잡아채 돌게 한다.

서서 돌게 한 팽이는 공중에서 얼음판 위로 떨어지게 한다. 팽이가 돌다가 멈추려고 하면 팽이채로 팽이 허리를 쳐서 계속 돌게 한다.

팽이돌리기를 경쟁적으로 하는 놀이를 팽이싸움이라고 하는데, 오래돌리기·멀리치기·빨리돌아오기·부딪쳐돌아오기·찌게돌리기 등이 있다. 팽이 종류는 3가지로 말팽이·장구팽이·줄팽이가 있다. 말팽이는 제일 잘 돌고 오래 도는 팽이로, 머리는 평평하고 길이는 원뿔형으로 내려오다가 끝을 뾰족하게 깎아 만든다.

모양이 쌀을 되는 말과 같다고 하여 말팽이라고 한다.

장구팽이는 머리와 팽이 끝을 다 뾰족하게 깎아서 아무쪽으로나 돌게 만든 팽이이며, 말팽이보다 키가 크게 만든다. 줄팽이는 팽이 허리에 잘록하게 홈을 내 깎아 만든다.

 

출처:엠파스,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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