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식물 이야기

호호 백발....할미꽃

by 까망잉크 2008. 9. 17.

할미꽃/

         호호백발,젊어서도,늙어서도......

 

     

   

 

미나리아재비과(―科 Ranunculaceae)에 속하는 다년생초.

한국 전역의 산과 들에 자라는, 키는 40㎝ 정도이고 전체에 흰색의 털이 밀생한다.

잎은 5장의 잔잎으로 이루어진 깃털 모양의 겹잎으로 잎자루는 길다.

적자색의 꽃은 4~5월경 포엽(苞葉)의 중심에서 나온 긴 꽃줄기의 끝에 1송이씩 핀다.

꽃은 갈래꽃이지만 통 모양의 종형(鐘形)이며, 꽃덮이조각[花被片]은 길이가 35㎜, 너비가 12㎜ 정도로 6장이고 겉에는 털이 있지만

안쪽에는 없다. 수술은 많고 꽃밥은 황색이며 암술도 많다.

열매는 난형(卵形)의 수과(瘦果)로 모여 있으며 각각의 씨방에는 깃털처럼 퍼진 털이 밀생하는 암술대가 남아 있다.

한국에 자생하는 근연종(種)으로는 북한에 있는 분홍할미꽃(P. davurica)·산할미꽃(P. nivalis),

제주도에 자생하는 가는잎할미꽃(P. cernua) 등이 알려져 있다.

뿌리를 백두옹(白頭翁)이라 하여 한방에서 건위제·소염제·수렴제·지사제·지혈제·진통제로 쓰거나 민간에서는 학질과 신경통에 사용한다.

할머니와 손녀의 슬픈 이야기가 전해 오는 할미꽃은 이른 봄 다른 풀잎이 아직 누렇게 죽어 있는 풀밭 사이에서

우리에게 봄소식을 먼저 전해주는 꽃이다.

'뒷동산의 할미꽃

호호백발 할미꽃 젊어서도 할미꽃 늙어서도 할미꽃'이란 동요가

생각난다. 

약간 건조하고 척박한 산의 양지쪽에서 잘 자라고, 우리 나라는 낮은 산지와 잔디밭,

또 남쪽을 바라보고 있는 묘 등성이에서 흔히 볼 수 있다.

꽃잎은 6장이고, 꽃잎 안쪽을 제외한 모든 곳에 흰털이 많이 나 있는게 특징이며 한 꽃대에 한 송이씩

검은 자주색 꽃이 땅을 향하여 핀다. 진동. 지혈. 소염. 건위 등에 다른 약재와 함께 쓰이며,

할미꽃은 유독성 식물이라서, 옛날에는 여름철에 벌레가 생기는 것을 예방하기 위하여 할미꽃 뿌리를 이용했다고 한다.

이 꽃은 우리의 마음속에 소박한 정서를 불러 일으켜주고, 고향 생각에 젖게 한다.

사랑의배신,슬픈사랑,이란 꽃말을 갖고 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꽃에 얽힌 이야기)

 옛날에 어떤 할머니가 두 손녀와 함께 살고 있었다.

큰 손녀는 얼굴만 예쁘지 심보가 못됐고, 작은 손녀는 예쁘지 않아도

마음씨가 착했다.

나이가 들자 큰 손녀는 부잣집으로 시집을 갔고, 작은 손녀는 산너머

가난한 산지기한테 시집을 가게 되었다.

할머니만 혼자 남게 되자 가까이서 사는 큰 손녀가 돌본다고 했지만

오래지 않아 큰손녀는 할머니한테 찾아오지 않았다.

혼자 일을 할 수가 없어 살기 힘들어진 할머니는 시집간 작은손녀가 그리웠다.

그래서 산 너머로 찾아가기로 했는데, 며칠이나 굶어서 그런지

기운이 없고 힘들었다.

그러다 결국 할머니는 지쳐 쓰러져 죽고 말았다.

나중에야 이 사실을 안 작은손녀가 슬피 울다가 할머니를

양지바른 곳에 잘 묻어드렸다.

이듬해 봄이 되자 할머니의 무덤가에 한 송이 꽃이 피어났는데

열매가 할머니의 머리처럼 하얗게 세었다.

그래서 그 꽃을 ‘할미꽃’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실제로 할미꽃은 양지바른 무덤가에 많이 핀다.

 

출처:다움,브리태니커.

'식물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갈대 그리고 억새  (0) 2008.09.20
쓸모 없다 는......가죽나무  (0) 2008.09.18
黃木根 이라는 이름에...팽나무  (0) 2008.09.11
歲寒之友 라하는 冬柏  (0) 2008.09.09
수해를 이루고.....전나무  (0) 2008.09.05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