팽나무/
黃木根 이라는 이름이
있어요
초여름에 작은 대나무 대롱의 아래와 위에 이 초록색 팽나무 열매를 한 알씩 밀어 넣고 위에 대나무 꼬챙이를
꽂아 오른손으로 탁 치면 아래쪽 팽나무 열매는 멀리 날아가는데 이것을 팽 총이라 하는데,
이 때 "팽~"하고 날아가는 소리가 난다고 하여 팽나무가 돼었다고 한다.
팽나무 하면 떠오르는 것이 토사구팽(兎死狗烹)이다.
날쌘 토끼를 잡고나면 부리던 사냥개를 삶아 먹는다는 중국의 고사성어이다.
토사구팽의 "팽"자나 팽나무의 "팽"이나,둘다 멀리 날아가 버라는 속성이 닮았다.
이나무는 전국 어디에서나 잘 자라며 남부 지방에 큰 나무들이 있다.특히 늘 소금기 머금은 바람이 부는
바닷가 에서도 끄떡없다.
정자나무로도 유명하다.제주도 북제주군 애월읍 상가리에 있는 팽나무는 자그마치 천 년이나 되었으며
오 백년생 팽나무는 보통이다.
경북 예천군 용궁면 금남리 금원마을에는 나이가 오백년,높이가15m,줄기의 둘레가3m나 되는 팽나무가 있는데,
이 나무에는 황목근(黃木根)이라는 이름도 갖고 있다.마을에는 이와 관련된 기록이 1903 년부터 전해져 온다.
황목근은 1939 년 마을 공동 재산인 토지를 이 나무 앞으로 등기 이전 하면서부터 유래 돼었다고 하며,
팽나무가 연한 황색꽃을 피운다하여 황이란 성을 나무에 근본 이다 하여 목근이라는 이름으로 붙였다한다.
팽나무가 소유한 토지가2천821평으로 토지관리대장에 고유번호 까지 갖고,
종합토지소득세를 납부하는 체납하지 않은 모법 납세목 이다.현재는 마을을 지켜주는 수호목이자 당산나무로,
매년 정월 대보름 자정에 당제(堂祭)를 모시며 보호하고 있으며.
한국에서는 주로 남쪽 지방에서 자라는데,
전라남도 무안군 청계면 청천리의 팽나무는 천연기념물 제82호,
전라남도 함평군 대동면 향교리 팽나무는 제108호,
제주도 남제주군 표선면 성읍리 팽나무는 제161호,
부산광역시 북구 구포동 팽나무는 제309호,
전라남도 무안군 현경면 가입리 팽나무는 제310호,
경상북도 예천군 용궁면 금남리의 황목근은 제400호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
*핵과(核果):외과피(外果皮)는 엷고,중과피(中果皮)는 다육,다장하며 는 내과피(內果皮) 야무지고 딱딱한 핵으로
변한 과실.살구,복숭아 따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