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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그림

국화 옆에서

by 까망잉크 2008. 1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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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화 옆에서/서정주                                               첨부이미지

 

 

한 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 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 보다.

 

한 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천둥은 먹구름 속에서

또 그렇게 울었나 보

 

그립고 아쉬움에 가슴 조이던

머언 먼 젊음의 뒤안길에서

 

인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선

내 누님 같이 생긴 꽃이여.

노오란 네 꽃잎이 피려고

간밤엔 무서리가 저리 내리고

                                            첨부이미지내게는 잠도 오지 않았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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