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감주나무/
사시사철 아름다운 자태를 자랑.....
동아시아가 원산지이며 멋진 잎과 꽈리처럼 생긴 열매를 보기 위해 온대지역에서 널리 심고 있다.
키가 약 9m 정도 자라며 생김새가 둥근 지붕처럼 생겼다. 노란색 꽃은 꽃잎이 4장이고 줄기 끝에서 화려하게 무리지어 핀다.
꽃이 피자마자 맺히고 협과(莢果)처럼 익는 열매는 종이 같고 녹색을 띠며 검은색 씨를 담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황해도 및 강원도 이남에서 주로 자라는데 정원에도 널리 심고 있으며, 특히 절에서 많이 심는다.
꽃은 6월에 노랗게 피며 10월에 꽈리처럼 생긴 열매가 익는다.
녹음이 짙어지는 6월~7월 초가돼면 나무들은 짙푸른 잎으로 뒤덮이고 꽃 좋든 날들은 사라지는때,
왕관을 장식하는 깃털처럼 우아하게 꽃대를 타고 올라와 자그마한 꽃들이 노랗게 줄줄이 달리는 나무가 바로 모감주나무 이다.
이나무의 꽃은 노랑이라기보다 동화속에 황금 궁전을 연상케 하는 고고한 금빛에 가깝다.
영어 이름은 아예 "골든레인트리(GOLDEN RAIN TREE)"라 하며 황금 비가 쏟아지는것 같다는 뜻을 갖고있다.
열매는 가을과 함께 작은 달걀 크기 만큼 부풀어지며 그안에 새까만 종자 3개가 굵은 콩 크기의 윤기가 나는데 이종자는 완전히
익으면 돌 처럼 단단해 망치로 구들겨야 깨질 정도이다.그 개수도 많아 염주를 여럿만들 만큼 풍부하게 달린다.
이 모감주나무의 열매는 금강석의 단단하고 변치않는 특성같이 금강자(金剛子)란 이름도 갖고 있다. 염주는 피나무,무환자나무열매,
율무,수정, 산호, 향나모,등으로 만들며,그 중에서도 모감주나무로 만든 염주는 큰스님들이나 지닐 만큼 귀하다.예전 왕실에서도
귀중한 염주의 재료로 사용했었다. 불교에서 보살이 가장 높은 경지에 도달하면 "묘각(妙覺)"이라하는데 이처럼 고급 염주로 쓰이는
모감주나무는 불교와깊은 관련이 있으므로 처음에는 묘감주나무 나 묘가주나무로 부르다가 모감주나무란 이름이 생긴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경남 거제시 연초면 한내리에는 묘감주(妙敢柱)나무라 불리는 모감주나무 군락이 있고,충남 태안군 안면도 승언리에는
"천연기념물 제138호"로 지정된 5백여 그루의 모감주나무 군락이 있다.
이곳은 우리나라의 대표적 모감주나무의 서식지로 황해의 모진 갯바람을 막아주는 방풍림의 구실을 하고 있는데,이곳의 모감주나무는
중국의 산동반도에서 파도를 타고 건너온 종자가 자란것 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최근 완도,거제도,포항 등 남해안과 동해안 내륙지방 여러 곳에서 군락지가 발견되고있다.한방 에서는 꽃잎을 말린후
요도염,장염.치질,안질 등에 쓴다고 한다.모감주나무는 잎떨어지는 넓은잎 중간키나무로 우람한 모양새를 자랑할 만큼 커지지는 않는다.
그러나 가지가 단아하게 뻗고 가장자리가 들쑥날�한 잎,황금 깃털�이 솟은 금색 꽃이 좋고,새까만 열매가맺을 때면 루비색,또
연~노랑 단풍이 들어 사시사철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있다.
출처:브리태니커,다움,궁궐의우리나무(박상진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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