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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이야기

귀신을 물리치는 나무로...음나무

by 까망잉크 2008. 11. 13.

 

음나무(엄나무)/

                   귀신을 무리치는 나무...

엄나무라고도 함.

두릅나무과(─科 Araliaceae)에 속하는 낙엽교목.

 

음나무 /음나무, 잎                      ~~`/줄기

 

음나무 혹은 엄나무로 불리우며, 가시가 날카롭게 달린 모양새가 엄(嚴)하게 새겨서 붙여진 이름이란 이야기도 있다.

음나무는 이렇게 위압적인 가시와 함께 오리발처럼 생긴 커다란 잎이 특징이다.음나무의 가시는 껍질이 변하여 된것으로 비교적 약한 편ㅇ며,그것도 나이가 들면 아예 없어져 버린다.이나무의 껍질은 해동피(海桐被)라 알려진 약재 이며,

예로부터 민간에서는 가지에 커다란 가시들이 있어 귀신을 쫓을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에 귀신나무라고 하여 집안에 잡귀가 들어오지 못하도록 안방 문 위쪽에 가지를 걸어두거나,무당이 굿을 할 때 귀신을 물리치는 도구로 가지를 쓰기도 했다.

<세종실록>"지리지"에는 해동피가 전라도,제주목,평안도,의 토산물로 나와있다.이 음나무 닭은 옻닭과 더불어 여름 보양식품의

으뜸으로 알려져 있다. 목재는 황갈색을 띠며 가느다란 줄무늬가 있어 고급스럽고 나무는 다루기 쉽우며  큰 널판을 얻을 수 있어 합판·가구·악기를 만드는 재료.가구재,조각재로 널리 쓰인다.

전남 순천 조계산의 송광사 비사리 구시를 비롯하여 절에 있는 대부분의 구시가 느티나무,소나무로 만든것과 달리 경남 양산의 구시는

음나무로 만들어졌다. 꽃에는 많은 꿀이있어 꿀 따는 식물로 일부러 심기도 했으며,

봄날 음나무 새순은 두릅과 함께 봄나물의 왕자로 꼽인다. 

키는 20m에 이르며. 가지에는 가시가 많으며, 줄기에도 가시의 흔적이 남아 있고. 잎은 어긋나는데, 단풍나무의 잎처럼 5~9갈래로 갈라지고 잎가장자리에는 조그만 톱니들이 있으며. 잎자루는 보통 길이가 10㎝ 이상이지만 때때로 50㎝ 이상일 때도 있다.

황록색의 꽃은 7~8월경 새 가지 끝에서 산형(傘形)꽃차례로 무리져 피고. 꽃잎과 수술은 4~5개, 암술은 1개이며. 열매는 10월 무렵

검은색으로 둥그렇게 익는다.

어쩔 수 없이 어떤 일을 당할 때 '아쉬어 엄나무 방석이라'라는 말을 흔히 하는데, 이는 가시가 많은 음나무로 만든 방석에 앉는

고통을 빗대어 일컫는 말이다.

경상남도 창원시 동읍 신방리 625번지에 자라는

음나무는 키 19m, 사람 가슴높이에서의 나무 둘레 5.4m로서 천연기념물 제164호로 지정되어 있다.

또한 전라북도 무주군 설천면의 음나무는 천연기념물 제306호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

 

 

   


출처:다움,브래태니커,申鉉哲,

       궁궐의우리나무(박상진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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