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식물 이야기

꽃이 꽃받이에 숨어진.....무화과

by 까망잉크 2008. 12. 1.

 

무화과나무

/꽃이 꽃받이에 숨어진.....

 
 

키는 2~4m로 자라며 줄기는 초록빛이 도는 갈색이다.

잎은 어긋나고 손바닥처럼 3~5갈래로 갈라졌으며 길이는 10~20㎝이다. 갈라진 잎의 가장자리에는 조그만 톱니들이 있다.

줄기나 잎에 상처를 내면 젖빛 진(津)이 흐른다. 꽃은 여름에 은두(隱頭)꽃차례로 피는데 이 꽃차례는 잎겨드랑이에서 공처럼 동그랗게

1~2개씩 나오며, 꽃이 꽃받기 속에 숨어 있어 겉에서는 보이지 않으므로 무화과라고 부른다.

암꽃과 수꽃이 따로따로 다른 꽃차례에 피거나 한 꽃차례를 이루며, 또는 암꽃과 수꽃이 다른 나무에 따로 피기도 한다.

암꽃은 꽃덮이조각 3장과 암술 1개로 되어 있는데 꽃차례 안의 밑부분에 있으며, 5개의 수술로만 이루어진 수꽃은 꽃차례 위쪽에 피고 꽃차례 맨 위쪽에는 조그만 구멍이 뚫려 있다. 이 조그만 구멍으로 벌 종류가 들어가 꽃가루받이가 일어나고 벌은 꽃차례 안에서 죽는다. 열매인 은화과(隱花果)는 9~10월에 검은 보라색 또는 노란빛이 도는 초록색으로 익는다.

소아시아가 원산지이며 이집트에서 약 4,000년 전에 심은 기록이 있어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과수로 알려져 있다. 열매는 흔히 날것으로 먹지만 잼이나 통조림으로 만들어 먹기도 한다. 열매에는 단백질 분해효소가 많이 들어 있어 육식을 한 뒤 무화과를 먹으면 소화가 잘 되며, 특히 변비에 효과가 있다. 그리고 잎 말린 것을 물에 넣어 목욕하면 신경통에 효험이 있다고 한다.

한국에서는 약 50년 전부터 남쪽지방에서 심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반그늘에서 빨리 잘 자라나 추위에는 약하다.

〈구약성서〉에 의하면, 아담과 이브가 금단의 열매(지혜나무의 과실)를 따먹고 자신들의 벗은 몸을 나뭇잎으로 가린다는 구절이 나오는데, 이때 쓰인 나뭇잎이 바로 무화과나무이며 한때 지혜를 상징하는 나무로 여기기도 했다. 이밖에도 번영과 평화를 상징하는 식물로 성서 곳곳에 나오고 있다.

 申鉉哲 글

@은두(隱頭):꽃대의 끝이 비대하여 주머니 모양으로 오목하게 쏙 들어가고 그 안쪽에 잔꽃이 많이 달리어 외부에서 꽃이 보이지 아니하는 꽃차례. 무화과 따위에서 볼 수 있다. 

 

 

     
   
 
   

 

 

 

 


 

출처:다움,브리태니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