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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이야기

겨울을 견디어....忍冬草

by 까망잉크 2008. 12. 15.

 

인동초(忍冬草)

                                

 인동덩굴, 인동넝쿨, 능박나무, 겨우살이덩굴, 금은화(金銀花)라고도 함. 

 인동과(忍冬科Caprifoliaceae)에 속하는 반상록 덩굴성 관목.

 

                                한국 전역 산야의 숲가나 구릉지 또는 인가 주변에서 자란다.

줄기는 오른쪽으로 감고 올라가 길이가 3m에 이르고, 어린가지는 적갈색으로 털이 있으며 속이 비어 있다.

잎은 넓은 피침형 또는 난형으로 마주나며, 끝은 둔하다. 잎은 길이 3~8㎝, 너비 1~3㎝이고, 가장자리는

밋밋하다. 꽃은 6~7월경 잎겨드랑이에 1, 2개씩 피며, 꽃잎은 길이 3~4㎝로 처음에는 흰색이지만 곧 노란색으로 변한다. 꽃잎의 끝은 5개로 갈라지며 그중 1개가 깊게 갈라져 뒤로 말린다.

꽃잎 안쪽에는 굽은 털이 있고, 수술은 5개, 암술은 1개이다. 열매는 9~10월에 익는데 지름은 7~8㎜이다.

인동과 겨우살이덩굴이란 이름은 겨울에도 줄기가 마르지 않고 겨울을 견디어내 봄에 다시 새순을 내기 때문에 붙여졌으며, 금은화란 이름은 흰꽃과 노란꽃이 한꺼번에 달리기 때문에 붙여졌다.

흔히 인동초(忍冬草)라고 불리는 것도 인동을 가르키는 것으로 곤경을 이겨내는 인내와 끈기를 일컫는 말로 쓰인다. 꽃을 따서 빨면 꿀이 나와 어린이들이 좋아한다.

 어린가지와 잎에 갈색 털이 있는 것을 털인동(var. repens), 잎가장자리를 제외한 부분에 거의 털이 없고,

위 꽃잎이 반 이상 갈라지며 겉에 홍색이 도는 것을 잔털인동(for. chinensis)이라고 한다. 한방과 민간에서는 잎과 꽃을 이뇨제·해독제·건위제·해열제·소염제·지혈제로 쓰며 구토·감기·임질·관절통 등에 사용한다.

또한 인동주(忍冬酒)를 담그기도 하는데 이것은 각기병에 좋다고 하며, 목욕물에 풀어 목욕하면 습창·요통·

관절통·타박상 치료에 적합하다고 하여 인삼에 버금가는 약초라고 한다.주요성분으로 루테올린 이노시톨과 타닌 성분이 있다. 

李相泰 글

 

<금은화(金銀花) 인동(忍冬)의 전설>

사비성의 구드래 나루건너 평화로운 두메산골 마을에 마음씨 곱고 부지런하며 효성이 지극한 부부가 의좋게 살고 있었다.

그러나 누구에게나 근심걱정이 있게 마련인지 이들 부부에게는 자식이 없었다. 항상 마음이 편치 않던 차에 꿈속에 백발 노인이 나타나 자식이 있을거라 했는데, 백발 노인의 현몽대로 잉태하여 출산을 해보니 쌍둥이 자매였다.
이들 부부는 자매의 이름을 금화와 은화라 하고 정성을 다하여 길렸다. 점차 자라면서 아름답기가 선녀같고 마음씨 곱기가 이루 말할 수 없어 마을사람들의 칭송이 자자하였다.
정다운 두 자매는 그림자처럼 같이 행동하며 늘쌍 우리는 같은날 태어났으니 헤어지지 말고 오래오래 살다 같은 날 죽자며 사이좋게 자라났다. 그런던 어느날 갑자기 언니인 금화가 원인 불명의 중병에 걸려 사경을 헤매자 동생인 은화는 온 정성을 다하여 언니인 금화를 간호했지만 불행하게도 은화마저도 같은 병을 얻었다. 이들 자매는 우리가 죽어서 약초가 되어 우리들 같이 병들어 괴로워하는 사람들을 구하자고 했다. 끝내 같은 날 죽은 금화와 은화가 묻힌 무덤가에서는 한 줄기 가녀린 덩굴식물이 자라더니 희고 노란꽃이 아름답게 피어나며 향기를 그윽하게 내품었다고 한다. 사람들은 이 꽃을 두자매의 넋이라 여기며 두자매의 이름을 따 금은화(金銀花)라 하였다. 그 후 후세의 사람들은 겨울의 북풍한설에도 잎이 시들지 않고 떨어지지 않는다하여 인동이라 불리게 되었고 꽃은 해독, 해열 등 약용으로 쓰이게 되었다고 한다.

출처:엠파스,다움,신지식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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