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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역사) 이야기

속임수로 재미를 본 사람들은.....

by 까망잉크 2009. 1. 19.

 

속임수로 재미를 본 사람들은  

 

 

 

자만심의 덫에 걸려들지 마라

 

 

중국 어느 소도시에 잡화점이 있었는데, 가게 주인인 관씨(關氏)는 속임수와 사기에 능하여 부당한 수법으로 적잖은 돈을 긁어모았다.

 

하루는 낮선 손님이 찾아왔는데, 주둥이가 떨어진 차(茶) 주전자에서 눈길을 떼지 않는 것이었다. 아무리 봐도 촌뜨기 같기에 관씨는 슬그머니 말을 것었다.

“이건 새로 들여온 재품으로 차를 끓여 마실 수도 있고, 탕약도 달일 수 있으며, 계란을 삶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다용도 주전자’라고도 하지요.”

“아하! 왜 주둥이가 없는 가 했더니 그렇게 쓰임새가 많았군요!”

손님은 당장이라도 그 주전자를 살 것처럼 돈을 꺼내려 했다.

 

생각지도 않게 손님이 순순히 걸려들자 내심 흐해진 관씨는 문득 방 안에 그와 똑같이, 역시 주둥이가 없는 주전자가 하나 더 있다는 데 생각이 미쳐 이렇게 말했다.

“우리 가게에서 물건을 팔 때 원칙이 있는데요, 즉 무엇이든 쌍으로 팔지 하나씩은 팔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 말에 손님은 마침 잘됐다는 듯이 제꺼덕 말을 받았다.

“실은 저도 장사를 하는 사람인데요, 저도 물건을 들일 때 습관이 있지요. 즉‘숫자가 맞아야 사지, 숫자가 모자라는 것은 사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난 100개가 되지 않으면 사지 않을 겁니다.”

“그 말을 믿어도 되겠습니까?”

“그럼요! 보십시오, 여기 이렇게 현찰이 있지 않습니까.”

 

이렇게 되자 다급해진 쪽은 관씨였다. 갑자기 어디 가서 주중이가 없는 주전자를 100개나 구해온단 말인가. 그래서 어물쩍 다시 말했다.

“그럼 이따 오후에 오셔서 물건을 실어가는 건 어떻습니까? 물건들이 아직 창고에 있거든요.”

“손님이 혼쾌히 그러마 했다.

“되고말고요! 마침 내 트럭도 아직 도착하지 않았는데 잘됐군요. 오후에 실어 가는 걸로 합시다.”

손님이 돌아가자 관씨는 부랴부랴 점원들을 시켜 주전자 100개를 창고에서 끄집어내어 망치로 주둥이를 깨뜨리게 했다. 그런데 해가 다 지도록 그 손님은 다시 나타나지 않았다.

 

**속임수로 재미를 본 사람들은 항상 누군가를 노릴 궁리만 한다. 하지만 결국엔 돌을 들어 제 발등을 까는 꼴이 되고 만다. 다른 사람을 노리는 덫을 만들고 있을 때, 자기도 이미 다른 사람이 만든 덫에 한발 들여놓고 있음을 의식하지 못하는 것이다. 신의를 지키지 않는 사람은 절대 신임을 얻을 수 없다.

 

판원치옹의 지낭의 즐거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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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속임수로 재미를 본 사람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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