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 사 화
상사화(꽃)은
흔히 관상용으로 몇가지 종이 있는데
그중 개상사화는 우리나라 남쪽 지방및
섬 등지의 음습한 곳에서 자란다.
원래은 녹총(鹿蔥). 相思花, 개난초,
이별초 등으로 불렀다.
이 풀은 꽃을 피우지만 열매는 맺지 못하며
뒤에 꽃대가 나와서 꽃이 피므로
풀잎은 꽃을 보지 못하고
꽃은 풀잎을 보지 못한다.
이처럼 꽃과 잎이 서로 만나지 못해
안타까워 해서 "상사화"라 불리게 되었다.
이 꽃은 관상용, 약용으로 쓰인다.
▶ 과명 ; 수선과의 여러해살이 풀
▶ 학명 ; Lycoris squamigera Max
▶ 별명 ; 이별초
▶ 개화기 ; 7~9월
▶ 꽃색 ; 붉은색.
▶ 꽃말 ; 동경
♠ 전 설 ♠
아주 오랜 옛날 산사 깊숙한 토굴에서
수행을 하던 젊은 스님이 살고 있었다.
그런데 소나기가 장대처럼 내리던 9월 어느 날,
스님은 불공을 드리러 왔다가
나무 밑에서 비를 피하고 있는 한 여인에게
한눈에 반해 사랑에 빠진다.
수행도 멈추고 가슴앓이 하며 사랑에 빠져버린
이 두사람은 이루어 질수 없는 사랑병에 든다.
그뒤 석달 열흘만에 여인은 상사병으로 피를
토하고 죽고 만다.
스님은 여인을 사모하며 쓰러진 토굴앞에
풀을 심었는데,
이 풀은 꽃은 피우지만 열매는 맺지 못하며,
잎이 6-7월에 말라 죽은 뒤에,
8-9월에 꽃대가 나와서 꽃이 피므로,
풀잎은 붉은 꽃을 보지 못하고
꽃은 풀잎을 보지 못하는 안타까운
스님의 마음을 그대로 나타내 ...
꽃의 이름을 상사화라고 하였다고 한다.
--- 외솔 박 상 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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