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면 / 김윤아
봄이 오면 하얗게 핀 꽃 들녁으로
당신과 나 단 둘이 봄 맞으러 가야지
바구니엔 앵두와 풀꽃 가득담아
하얗고 붉은 향기가득 봄 맞으러 가야지
봄이 오면 연두빛 고운 숲속으로
어리고 단비 마시러 봄 맞으러 가야지
풀 무덤에 새까만 앙금 모두 묻고
마음엔 한껏 꽃 피워 봄 맞으러 가야지
봄바람 부는 흰 꽃 들녁에 시름을 벗고
다정한 당신을 가만히 안으면
마음엔 온통 봄이 봄이 흐드러지고
들녁은 활짝 피어나네
봄이 오면 봄바람 부는 연못으로
당신과 나 단 둘이 노저으러 가야지
나룻배에 가는 겨울 오는 봄 싣고
노래하는 당신과 나 봄 맞으러 가야지
봄이 오면 봄이 오면 봄이 오면 봄이 오면 봄이 오면
'시와 그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삼월의 속삭임 (0) | 2011.03.11 |
---|---|
가는 길 (0) | 2011.03.05 |
백년의약속 (0) | 2011.02.28 |
마지막까지 함께 가는사랑 (0) | 2011.02.26 |
아버지는 사나이였다 (0) | 2011.02.1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