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은 이렇습니다] 백두산은 그간 몇 차례 분화했으며, 또 활동을 재개할 가능성은 없나요?
Q: 백두산은 그간 몇 차례 분화했으며, 또 활동을 재개할 가능성은 없나요?
백두산은 활화산이라 언제든지 분화할 수 있다는 보도를 봤습니다. 백두산은 과거 몇 차례나 폭발했고, 향후 언제 분화할지 궁금합니다. (전북 익산시 독자 )
A: 10세기 이후에만 16차례 분화… 1903년 마지막 활동 기록, 폭발시기 예측 어렵지만, 터지면 작년 아이슬란드 규모 10배
백두산 분화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진 것은 작년 6월부터입니다. 당시 "가까운 시일 내 백두산이 분화할 수 있다"는 한 화산학자의 주장이 사회적 파장을 일으키면서 백두산이 분화할 경우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궁금증도 폭증했습니다.
10세기 이후 역사 기록이 전하는 백두산 분화는 모두 16차례입니다. 939년부터 시작해 가장 최근엔 1903년에 분화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습니다. 예를 들면, 숙종 28년(1702년) 음력 5월 실록에는 백두산 분화와 관련해 다음과 같은 기록이 있습니다.
"함경도 부령부(富寧府)에서는 이달 14일 오시(午時)에 천지(天地)가 갑자기 어두워지더니, 비린내가 나는 황적색의 불꽃 연기가 가득하여… 아침이 되어 보니 들판 가득히 재가 내려 있었는데, 흡사 조개 껍데기을 태워 놓은 듯했다… 날리는 재가 마치 눈처럼 흩어져 내려 한 치(약 3㎝) 남짓이나 쌓였는데, 주워 보니 모두 나무껍질이 타고 남은 것이었다." 유황이 섞인 화산가스의 냄새를 '비린내'로, 화산재를 '타고 남은 조개 껍데기' 등으로 묘사한 것입니다.
백두산 분화의 파급 효과는 엄청납니다. 지난해 9월 소방방재청은 만약 백두산이 분화한다면 1991년 필리핀 피나투보 화산 폭발과 비슷한 규모인 화산폭발지수(VEI·Volcanic Explosivity Index) 6 정도일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지난해 4월 유럽 항공대란을 일으킨 아이슬란드 화산 폭발의 10배 이상 규모에 해당된다고 합니다.
전문가들은 백두산이 분화할 경우 중국과 북한은 화산가스, 화산탄·화산재 같은 화산쇄설물, 용암 등의 직접적 피해를 입게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백두산 천지에 담긴 약 20억t의 물이 흘러넘쳐 주변 지역에 대규모 홍수도 예상됩니다. 우리나라 역시 바람을 타고 퍼지는 화산재로 인해 항공기 결항, 호흡기 환자 증가 등 피해가 예상되지만 중국·북한처럼 직접적 피해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피나투보 화산이 폭발해 지구 기온을 평균 0.5도 떨어뜨린 것처럼 백두산이 분화하면 막대한 양의 화산재가 햇빛을 가로막아 이 영향을 받는 지역의 기온이 대폭 떨어지게 될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언제일지는 몰라도 백두산이 다시 분화할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말합니다. "분화 시점이 언제인지는 현대 과학으로도 예측하기 어려운 문제"라는 입장입니다. 최근 기상청이 천리안 인공위성 등을 활용해 백두산 화산의 분화 전조 현상 등을 감지하는 활동을 하겠다고 발표한 것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겠다는 취지입니다.
백두산은 활화산이라 언제든지 분화할 수 있다는 보도를 봤습니다. 백두산은 과거 몇 차례나 폭발했고, 향후 언제 분화할지 궁금합니다. (전북 익산시 독자 )
A: 10세기 이후에만 16차례 분화… 1903년 마지막 활동 기록, 폭발시기 예측 어렵지만, 터지면 작년 아이슬란드 규모 10배
백두산 분화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진 것은 작년 6월부터입니다. 당시 "가까운 시일 내 백두산이 분화할 수 있다"는 한 화산학자의 주장이 사회적 파장을 일으키면서 백두산이 분화할 경우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궁금증도 폭증했습니다.
10세기 이후 역사 기록이 전하는 백두산 분화는 모두 16차례입니다. 939년부터 시작해 가장 최근엔 1903년에 분화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습니다. 예를 들면, 숙종 28년(1702년) 음력 5월 실록에는 백두산 분화와 관련해 다음과 같은 기록이 있습니다.
"함경도 부령부(富寧府)에서는 이달 14일 오시(午時)에 천지(天地)가 갑자기 어두워지더니, 비린내가 나는 황적색의 불꽃 연기가 가득하여… 아침이 되어 보니 들판 가득히 재가 내려 있었는데, 흡사 조개 껍데기을 태워 놓은 듯했다… 날리는 재가 마치 눈처럼 흩어져 내려 한 치(약 3㎝) 남짓이나 쌓였는데, 주워 보니 모두 나무껍질이 타고 남은 것이었다." 유황이 섞인 화산가스의 냄새를 '비린내'로, 화산재를 '타고 남은 조개 껍데기' 등으로 묘사한 것입니다.
백두산 분화의 파급 효과는 엄청납니다. 지난해 9월 소방방재청은 만약 백두산이 분화한다면 1991년 필리핀 피나투보 화산 폭발과 비슷한 규모인 화산폭발지수(VEI·Volcanic Explosivity Index) 6 정도일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지난해 4월 유럽 항공대란을 일으킨 아이슬란드 화산 폭발의 10배 이상 규모에 해당된다고 합니다.
전문가들은 백두산이 분화할 경우 중국과 북한은 화산가스, 화산탄·화산재 같은 화산쇄설물, 용암 등의 직접적 피해를 입게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백두산 천지에 담긴 약 20억t의 물이 흘러넘쳐 주변 지역에 대규모 홍수도 예상됩니다. 우리나라 역시 바람을 타고 퍼지는 화산재로 인해 항공기 결항, 호흡기 환자 증가 등 피해가 예상되지만 중국·북한처럼 직접적 피해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피나투보 화산이 폭발해 지구 기온을 평균 0.5도 떨어뜨린 것처럼 백두산이 분화하면 막대한 양의 화산재가 햇빛을 가로막아 이 영향을 받는 지역의 기온이 대폭 떨어지게 될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언제일지는 몰라도 백두산이 다시 분화할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말합니다. "분화 시점이 언제인지는 현대 과학으로도 예측하기 어려운 문제"라는 입장입니다. 최근 기상청이 천리안 인공위성 등을 활용해 백두산 화산의 분화 전조 현상 등을 감지하는 활동을 하겠다고 발표한 것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겠다는 취지입니다.
출처: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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