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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그림

바람끝에 서성이는 가을

by 까망잉크 2011. 11. 4.

                  

                                                 

    ★*…바람끝에 서성이는 가을  
                                                                    /賢松 장현수
    
    살짝 스친 바람에
    가을 내음이 묻어 왔습니다
    가슴 스친 가을은
    어떤 그리움 남겨두고 가려는지
    아직은 알 수 없지만
    다가선 설렘 온 밤을 뒤척입니다
    알 수 없는 인연의 설렘
    바람 지난 자리 흔적을 남겨두고
    언제 왔다, 어디로 가버린 그리움인지
    떨어내 흩어진 물방울처럼
    흩어진 바람에 이별을 걸어두고
    늘 저 혼자 앞서 갑니다
    가을과 바람끝에 서성이는
    이 그리움은
    혼자 왔다, 혼자 떠나는 그리움 아니길
    설렌 세월만큼 
    다음, 다음, 가을에도
    온 밤 분홍 그리움으로 남아 있길
    다가선 가을에 술잔을 기울여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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