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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그림

인생은

by 까망잉크 2012. 5. 8.

 

 

 

인생은
 
                                       /시온산열매 박희엽

인생은 사랑을 품어 안고 살아가는 것
뜬구름 쫓아간 긴 세월들이
부끄러움과 슬픔만을 더하고 있구나.

강물은 세월에 밀려 멈추지 못하고
내 영혼 정욕에 떠밀려 마음이 끄는 데로
그저 그렇게 내 뜻대로 살아왔구나.

숱한 세월에 숱한 사연 담고 불평과 정죄 속에 살았으니
이제야 먹구름 헤집고 일어서려하는 내 모습이
생수에 갈급하여 애 마르고 목이 말라 하는구나.

내 영혼아~ 내 가련한 인생아~
이제는 돌아서지 않으리라 다짐 하면서
이제 내 사랑 당신의 손을 잡고 가렵니다.

멍에를 지고 왔던 고독의 아픔 애절한 속삭임들
이제 정과 욕심은 십자가에 던져버렸으니
행복한 미소 지으며 노래하며 가고 있구나.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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