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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그림

…비우는 마음

by 까망잉크 2012. 5. 2.

 

얼어붙은 사철나무 
 
 
 비우는 마음 
               /석랑  조윤현
  

나이가 든다는 초조함에
살아온 지난날이 아쉬워
깨우치지 못한 어리석음
오늘이 힘들다는 생각이
내면을 지배하고 있다.

그러나
이제 비우는 지혜로 
미움과 욕심 다 버리고
피어나는 인생을 위해
아름다움과 너그러움에
새로운 삶으로 출발하련다.

눈비 젖은 낙엽 털고
북풍한설 견뎌내어
새싹 틔운 사철나무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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