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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그림

가 는 길

by 까망잉크 2018. 4. 29.

 

 


 

[詩]  : 가 는 길 - 김소월 


그립다 
말을 할까 
하니 그리워
그냥 갈까 
그래도
다시 더 한 번
저 산에도 가마귀, 들에 가마귀
서산에는 해 진다고 
지저귑니다.
앞강물, 뒷강물 
흐르는 물은
어서 따라오라고 따라 가자고
흘러도 연달아 흐릅디다려. 
첨부이미지

◈ 감 상    

우리 민족의 내면에 흐르는 정한의 세계를 전통적인 
세 마디 가락에 담아 진솔하게 표현한 작품이다. 

상황은 갈 길을 재촉하는데 話者는 그리움과 
미련 때문에 머뭇거리고 있다. 

이처럼 애틋한 화자의 심정은 몇 마디 되지 않는 
詩語와 여성적 어조, 전통적 가락에 담겨 표현되고 
있다.


Re:현대시100년] [영상기획(71)]진달래꽃/ 김소월

"김 소 월"의 모습


◈ 김 소 월    

출생 : 1902년 8월 6일 평안북도 구성.
본명 : 정식
한국 최대의 민요시인,국민 시인. 
 
학력 : 오산학교 중학부(1919), 배재고보 졸업(1923), 
         도쿄상대 중퇴
등단 : 1920년 『창조』에 「낭인의 봄」
        「야(夜)의 우적(雨適)」등 발표
 
경력 : 광산 경영, 동아일보 지국 경영.
저서 : 시집 『진달래꽃』(매문사, 1925), 
        『소월시초』(박문서관, 1939)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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