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사랑 한다는 말 하지 못했다.
시인/佳誾 김해자
나도 그랬었다.
나도 그렇게 했었다.
헤어지는 그날까지
한번도
한번도, 사랑 한다는 말 하지 못했다.
그런 말이 필요한지 몰랐었다.
헤어지는 그날에도 사랑했다고 말하지 못하고
그렇게 헤어지고.
미안 하다는 말도 하지 못했었다.
그냥
그렇게 떠나게 하고
돌아썻다.
많은 세월이 흐른 지금도
가슴에 맺혀있는 아릿한 기억하나
등나무 꽃처럼 청 보랏빛 그런 눈빛으로
향기아닌
눈물을 보이던 사람!
그 사람에게
사랑해서 미안 하다고 말 하지 못했다.
이렇게 먼 강을
건너온 지금도 미안 하다는 말
그말만은 꼭 전해 주고싶다.
찔레꽃 향기에
내 마음을 담아서 바람에 실어 보낸다.
그리운 사람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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