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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그림

[스크랩] 단풍잎의 말씀

by 까망잉크 2018. 10. 16.


보낸사람
: 명진 <kschang3@daum.net> 18.10.10 08:11 주소추가 수신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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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낸날짜
: 2018년 10월 10일 수요일, 08시 11분 12초 +0900
보낸사람
: 명진 <kschang3@daum.net> 18.10.10 08:11 주소추가 수신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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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잎의 말씀

  

한세상 살아가는 일

별것 아니란다


마음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길을 가면 되는 거야


 보이지 않는 마음 하나

곱게 물들여 가면 되는 거야.


 

 

 

 

비바람 맞고

찬이슬에 젖으면서도


작고 힘없는 나도 

굳세게 걸어온 이 길인데

하물며 사람인 네가

생을 겁낼 필요가 어디 있겠니.  




  

             자연의 말씀 

                   자연은 입이 없는데도
          주옥같은 말을 많이 한다

          목숨은 피고 지는 거라고
                꽃은 속삭인다

            생은 흘러가는 거라고
            강물은 가르쳐 준다

         희망을 잃어서는 안 된다고
            파란 하늘은 얘기한다

  
 


느려도 제 갈 길을 끝내 가라고
달팽이는 온몸으로 말한다

자연의 말은
덧없는 말이 아니라 '말씀'이다.

사람들은 말이 퍽 많은데도
정말로 중요한 말은 별로 없다

자연 앞에서 사람들은
부끄러운 게 한둘이 아니다.





출처 : 너와나의 오솔길
글쓴이 : 이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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