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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이야기269

당현종 후궁처럼 아름다워 ‘양귀비’… 아편의 원료로 최면제 등 사용 [지식카페] 당현종 후궁처럼 아름다워 ‘양귀비’… 아편의 원료로 최면제 등 사용[지식카페] 문화일보입력 2023-04-10 09:01업데이트 2023-04-10 10:24프린트댓글0폰트공유 곱고 보드라우며 크고 화사한 꽃잎을 가진 양귀비는 시대를 초월한 아우라를 뿜어낸다. 오랜 신화와 전설에서 시작해, 중세와 근현대에 이르기까지 독보적인 상징성과 의미를 지녀 왔다. 박원순 제공 ■지식카페 - 박원순의 꽃의 문화사 - (25) 양귀비 16세기 유럽에 관상용으로 전해져 19세기 영국서 널리 재배… 중국에 아편 무역 강요하며 전쟁 발발 개양귀비 씨앗, 1차세계대전으로 땅 파헤쳐지자 발아해 붉은 꽃바다 이뤄… 전쟁 희생자 추모 상징으로 이름만으로도 매우 선명하고 아름다운 붉은색의 이미지를 떠올리게 하는 양귀비꽃은 고대 여러.. 2023. 4. 10.
[김민철의 꽃이야기] 벚나무·왕벚나무에서 겹벚꽃·수양벚꽃까지 [김민철의 꽃이야기] 벚나무·왕벚나무에서 겹벚꽃·수양벚꽃까지 김민철 논설위원 입력 2023.04.04. 00:00 벌써 서울 벚꽃이 지기 시작했습니다. 곳곳에서 벚꽃 꽃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서울 벚꽃이 4월4일 공식 개화했는데 올해는 빨라도 너무 빠릅니다. 벚꽃이 다 지기 전에 주변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벚나무, 왕벚나무, 산벚나무, 올벚나무, 잔털벚나무 등 5가지 벚나무에서 겹벚꽃·수양벚꽃까지 어떻게 구분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왕벚나무·올벚나무, 잎이 나기 전에 개화 먼저 왕벚나무와 올벚나무는 잎이 나기 전에 꽃이 핍니다. 여의도 등 가로수로 심은 벚나무는 대부분 왕벚나무로 봐도 무방할 것입니다. 사단법인 왕벚프로젝트2050(회장 신준환)이 군항제가 열리는 진해의 유명 벚꽃길 벚나무를 .. 2023. 4. 4.
작지만 단단한 나무, 흔하지만 귀한 나무 작지만 단단한 나무, 흔하지만 귀한 나무 입력 2023.03.13 04:30 고개 돌리면 늘 우리 곁에 있는 나무, 회양목 편집자주 허태임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연구원이 격주 월요일 풀과 나무 이야기를 씁니다. 이 땅의 사라져 가는 식물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허 연구원의 초록(草錄) 이야기를 만나 보세요. 청와대 영빈관 화단에 있는 회양목의 모습. 사진 허태임 작가 제공 울타리가 되고 악기가 되고 도장이 되고 약이 되고 꿀이 되는 나무가 있다. 그 재주 많은 나무가 우리 가까이 있다. 심지어 거의 매일 만나는 편이다. 하지만 잘 모른다. 나무 자체가 워낙 작고 꽃이나 열매가 두드러지지 않아서 무심코 지나치기 때문이다.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사계절 내내 푸른 잎을 달고 묵묵히 우리의 정원과 꽃밭을 지키는 나.. 2023. 3. 16.
[식물 이야기] 17세기 인기 끈 품종의 구근은 집 한 채 값이었대요 [식물 이야기] 17세기 인기 끈 품종의 구근은 집 한 채 값이었대요 입력 : 2023.03.13 03:30 튤립 ▲ 꽃잎이 수술과 암술을 감싸고 있는 컵 모양의 튤립 꽃. 이렇게 생기지 않고 꽃잎이 활짝 열려 있는 튤립 종(種)도 있다고 해요. /픽사베이 언 땅이 녹고 봄기운이 찾아오면 정원 구석에 심겨진 튤립 구근(球根·식물이 꽃을 피우는 데 필요한 양분을 저장하기 위해 잎·줄기·뿌리 등 특정 부위가 비대화돼 뿌리부의 조직처럼 발달한 기관)에서 푸른 잎이 돋아납니다. 튤립은 둥근 알뿌리에 영양분을 저장하는 대표적인 구근식물로, 백합·나리와 같은 백합과(科)에 속하는 식물입니다. 구근에서 올라오는 튤립 잎은 끝이 뾰족한 타원형으로, 꽃봉오리가 달리는 줄기를 감싸면서 자라납니다. 우리가 잘 아는 튤립 꽃.. 2023. 3. 13.
명마를 추모하며 꽂아둔 채찍 명마를 추모하며 꽂아둔 채찍 입력 : 2023.02.14 03:00 수정 : 2023.02.14 10:09 고규홍 나무 칼럼니스트 청송 명당리 말채나무 경북 청송 안덕면 명당리에는 임진왜란 때 왜적을 용맹하게 물리친 임씨 성의 명장이 있었다. 승마의 달인이었던 그가 타는 말은 천리 만리를 달리고도 지치지 않는 명마로, 거침없이 전쟁터를 달리며 왜적들 사이를 누볐다. 말을 타고 달리는 임 장군의 모습이 하도 강렬해서 왜적들은 접근할 엄두를 내지 못하고 꽁무니를 뺐다고 한다. 그러나 장군의 말도 전쟁 중에 왜적의 화살을 피하지 못했다. 임 장군은 말의 무덤을 짓고, 용맹한 말의 죽음을 애통해했다. 이 무덤을 사람들은 ‘마능지’라고 불렀다. 장군은 또 말 무덤인 마능지 앞에 말과의 소통을 이어주던 채찍을 꽂으.. 2023. 2. 14.
사람살이 교훈 위해 심은 향나무 고규홍의 큰 나무 이야기 사람살이 교훈 위해 심은 향나무 입력 : 2023.01.31 03:00 수정 : 2023.01.31 03:03 연기 봉산동 향나무 돌아가신 어버이를 기억하기 위해 심어 키운 나무가 있다. 신비로운 생김새만으로도 눈길을 끄는 ‘연기 봉산동 향나무’(세종시 조치원읍)다. 나무 위쪽으로 삐죽 내민 가지까지 합쳐봐야 고작 3m밖에 안 되는 낮은 키의 이 향나무가 보여주는 경이로움은 옆으로 넓게 드리운 나뭇가지 아래쪽에 있다. 뿌리에서 올라온 줄기 맨 아래에서부터 비틀리며 솟아오른 나뭇가지는 그 자체로 용틀임을 연상하게 하며 사방으로 11m 넘게 펼쳤다. 나무 높이의 4배 가까운 폭이다. 사방으로 뻗은 나뭇가지는 하늘을 가렸다. 빈틈이 없을 정도로 촘촘하게 나뭇가지를 뻗었기에 허리를 굽히.. 2023. 1.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