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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언·그리고 못 다한 이야기

가는 세월이

by 까망잉크 2008. 4. 18.


 

나이와 세월

 

 나이에 따라 세월 가는 속도가 다르다고 하더니만 벌써 새 해의 넉 달도 ‘이것은 꼭 해야지 마음만 먹다’가 반이 넘어섰다.

 정년을  지나고 집에서 소일하는 일이 직장에 다니는 일보다 그리 만만하지만 않았다. 하루를 보낸다는 것이 그렇게  기~인 시간인줄 몰랐다. 하루는 길어도 일주일, 한 달, 일 년은 짧은줄은......

시중에서 나이에 따라 세월이 가는 모습을 속도에 비유한 말을 보면, ‘10대에는  시속 10km로 더디게 가는 것 같다가, 20대엔 시속 20km쯤 되어 조금 빨라지면서, 30대에는 30km, 40대에는 40km로 ..... .’로연령에 따라 간다고 하니 나는 60km로 가고 있는 셈이다.

시인 김달진(1907∼1989)씨는 “60에는 해(年)마다 늙고, 70에는 달(月)마다 늙고, 80에는 날(日)마다 늙고, 90에는 때(時)마다 늙고, 100세에는 분(分)마다 늙는다”라면서 세월의 빠름을 한탄하기도 했드란다.

하루에 서너시간을 인터넷에서 보내는데 그곳에 이런 이야기가 있다

남자가 50대에 들어서면 꼭 필요한 것이 있는데, ‘健(건강) 妻(아내) 財(재산) 事(취미) 友(친구)’ 순이라고 한다.

반면에 여자가 50이 넘으면 꼭 필요한 것은 남자와 다르게 ‘財 友 健 犬(애견) 夫(남편) 순이라 하니, 허허 개 다음에 남편이니 남자 50을 넘어서면 부인에게 버림받는 처지가 될까봐 몸조심하게 생겼다.

또 하나 자녀는 순위에도 없다는 사실이다. 자식과 같이 산다는 것은 꿈에도 생각 못하고, 효도를 받으려면 돈이 있어야 한다는 세태인 것 같다.

이런 세상이니 나이가 많아질수록 사는 맛이 없게 되었는데 축구에 비교한 인생을 보면 그래도 위안이 된다.

“인생을 축구에 비교하면, 25세까지는 연습이고, 50세까지는 전반전이며, 75세까지는 후반전이고, 100세까지는 연장전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축구의 결승골은 후반전이나 연장전에서 터질 가능성이 많으니,

인생의 결승골도 후반전이나 연장전에 터질 가능성이 높을 것이니 희망을 기대하면서 올 해를 열심히 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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