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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이야기

배롱나무

by 까망잉크 2008. 7. 8.

 

 

배롱나무/ 백일동안 혼자만

                   피어 있지 않아요.

 

부처꽃과(―科 Lythraceae)에 속하는 낙엽교목.
 
배롱나무 /배롱나무(Lagerstroemia induca)
 
키가 5m 정도 자란다.
줄기는 구부정 하고 삐뚤삐뚤 하지만 여름 햇살을 받은 꽃은  눈부시게 빛난다.
이 나무는 아무곳에나 자라지 않으며 잘 가꾸어진 무덤 옆,고즈넉한 산사의 앞 마당, 잘 정돈된 정자의 앞 마당
같으곳에 살아 가까이 하기엔 먼 당신이다.
어린 가지는 네모져 있으며, 수피(樹皮)는 홍자색을 띠고 매끄럽다. 잎은 마주나고 잎가장자리가 밋밋하며 잎자루가 없다. 붉은색의 꽃이 7~9월에 원추(圓錐)꽃차례를 이루어 피지만 흰꽃이 피는 품종인 흰배롱나무(L. indica for. alba)도 있다. 꽃의 지름은 3㎝ 정도이고 꽃잎은 6장이다. 수술은 많으나 가장자리의 6개는 다른 것에 비해 길며, 암술은 1개이며
잠깐 피었다가 지는 꽃 들과는 달리 여름부터 가을이 깊어질 때까지 백일도 넘게 피우므로 백일홍 이라고 부른다.
나무의 이름이 처음에는 백일홍나무로 또 배기롱나무로 불리다가 배롱나무로 변화 된듯하다.
멕시코 원산의 한해살이 백일홍과 구별하기 위하여 나무백일홍, 목백일홍,이라 부르기도 했다. 
이 꽃은 꽃 하나가 백 일을 가는 것이 아니라 작은 꽃 들이 연속하여 피기 때문 인데 사람들이 착각하는 것이다.
 
중국에서 자라던 식물 중 키가 작은 품종이 뜰에 널리 심어지고 있다. 붉은빛을 띠는 수피 때문에 나무백일홍[木百日紅], 백일홍나무 또는 자미화(紫薇花)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밖에 백양수(간지럼나무), 원숭이가 떨어지는 나무라고도 부르는데, 이는 나무줄기가 매끈해 사람이 가지를 만지면 나무가 간지럼을 타고, 또한 원숭이도 오르기 어려울 정도로 매끄러운 나무라는 것을 뜻한다. 국화과에 속하는 초백일홍(草百日紅)인 백일홍과는 전혀 다른 식물이다.
배롱나무는 양지바른 곳을 좋아하며, 빨리 성장하고 가지를 많이 만들어 쉽게 키울 수 있지만 내한성이 약해 주로 충청남도 이남에서 자란다. 서울 근처에서는 겨울에 짚 같은 것으로 나무줄기나 나무 전체를 감싸주어야 한다. 한국에서는 1254년에 쓰여진 〈보한집 補閑集〉에 자미화(紫薇花)가 언급된 것으로 보아 그 이전부터 심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양정동에 있는 배롱나무는 천연기념물 제168호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는데 약 800년 된 것으로 보고 있다.

 

 

 
 
 

꽃말 떠나간 벗을 그리워함 . 나무줄기의 매끄러움때문에 여인의 나신을 연상시킨다는 이유로 대갓집 안채에는 금기시되는 수목이다. 디딜방아가 남녀교합을 연상시킨다는 이유와 비슷하다. 그런 배롱나무지만 절마당이나 선비들이 기거하는 곳의 앞마당에는 많이 심었다니 그또한 아이러니다. 절마당에 많이 심는것은 배롱나무가 껍질을 다 벗어 버리듯 스님들 또한 세속을 벗어버리길 바라는 마음에서이고 선비들의 기거처 앞에 심는 것은 청렴을 상징하는 때문이라 한다.
 배롱나무의 전설 옛날 어느 어촌에 목이 세개달린 이무기가 나타나 매년 처녀 한 명씩을 제물로 받아 갔습니다. 그 해에 한 장사가 나타나서 제물로 선정된 처녀대신 그녀의 옷을 갈아 입고 제단에 앉아 있다 이무기가 나타나자 칼로 이무기의 목 두개를 베었습니다. 처녀는 기뻐하며 "저는 죽은 목숨이나 다름없으니 죽을때까지 당신을 모시겠습니다."하자 "아직은 이르오..아직 이무기의 남아 있는 목 하나 마저 더 베어야 하오. 내가 성공하면 흰 깃발을 달고, 내가 실패하면 붉은 깃발을 달 것이니 그리 아시오." 처녀는 백일간 기도를 드렸습니다. 백일후 멀리 배가 오는것을 보니 붉은 깃발이 걸려 오는것을 보고 그만 자결하고 말았습니다. 장사는 이무기가 죽을때 뿜은 붉은 피가 깃발에 묻은줄 몰랐던 것입니다. 그후 처녀의 무덤에서는 붉은 꽃이 피어 났는데 그 꽃이 백일간 기도를 들인 정성의꽃,백일홍입니다.
 
 참고:브리태니커,다움,네이버,백과
        궁궐의 우리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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