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나무/
하회탈과 나막신의 재료
낮은 습지에서 자라며, 키는 20m 정도로 가지에 피목(皮目)이 뚜렷하다.
잎은 길이가 10㎝ 정도인 타원형으로 가장자리에 잔 톱니가 있으며, 꽃은 3월에 암수 꽃이 따로 달리는데,
수꽃들은 미상(尾狀)꽃차례로 달린다. 각 포(苞)마다 3~4개씩의 꽃이 피고 꽃잎과 수술은 4개씩이다.
암꽃은 긴 난형으로 각 포에 2개씩 달린다. 열매는 길이가 2.5㎝ 정도로 10월에 익는다.
뿌리에는 질소고정 박테리아가 공생해 어느 곳에서나 잘 자라 사방사업·산림녹화용으로 많이 심었다.
이정표로서 5리마다 길가에 심었다 하여 오리나무라고 한다.
목재는 가구재로 쓰이고, 수피(樹皮)에서는 염료를 추출하며, 열매는 강장제로 약용한다
잎끝이 뾰족한 뾰족잎오리나무(A.japonica var. arguta), 어린가지와 잎 뒷면에 갈색 털이 밀생하는 털오리나무(A.japonica var.rufa), 어린가지와 잎에 점성이 많은 웅기오리나무(A. japonica var.resinosa), 잎에 날카로운 톱니가 있는 섬오리나무(A.japonica var.serrata) 등으로 구분하는 사람도 있다.
이 종(種)과 비슷한 식물로 물오리나무(A.hirsuta)·물갬나무(A.hirsuta var. sibirica)·덤불오리나무(A.fruticosa var. mandshurica)·두메오리나무(A.maximowiczii) 등이 있다.
<李相泰 글>
두메 산골작에도,산 새가 쉬어가는 고갯마루에도 우리나라 어디에서나 흔히 자라는 나무이며,습한 땅을 좋아한다.
목질이 균일하여 나막신을 만드는데 많이 사용 하였고,탈 중에서도 하회탈은 꼭 오리나무로 만들었다.
1999년 방문한 영국의 엘리자베스 여왕에게 2백년된 오리나무로 만든 하회탈을 선물 했다고 한다.
절에서 쓰이는 바리때를 만드는데에도 제몫을 다 한다.또한 껍질이나 열매를 삶아서 물을 우려내고 매염제(媒染劑)의
종류를 달리하면 붉은색에서 갈색 까지, 주로 적갈색 계열의 염색을 할수 있었다 한다. 근세에 와서는 오리나무 숯으로 화약을
만들거나 그림을 그리는 재료로 썼다.
척박한 땅에서 잘 자라므로 1960~1970년대에는 민둥산을 복구하는데 널리 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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