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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이야기

양귀비꽃

by 까망잉크 2009. 1. 21.

 

 

양귀비 (楊貴妃)

 

 

양귀비목 양귀비과 두해살이풀. 높이 약 1m. 줄기는 곧게 서고 윗부분에서 약간 분지하며, 꺾으면 흰색의 젖액이 나온다.잎은 녹백색이며 털이 없고 잎자루도 없다. 줄기 윗부분에 붙은 잎은 긴 심장꼴이고 기부는 줄기를 감싸며 줄기 아랫부분에 붙은 잎만큼 크고 가늘며 길다.
가장자리에는 불규칙한 결각(缺刻)모양의 톱니가 있다. 5월경 가지 끝에서 꽃이 하나로 피며 꽃봉오리는 밑을 향하고 있는데, 꽃이 필 때에는 위를 향하며 하루 만에 시든다. 꽃받침조각은 푸른색을 띤 회백색이고 타원형의 배[舟(주)]모양으로 2장 있지만 일찍 떨어진다. 꽃잎은 4장으로 크고 넓은 거꿀달걀꼴이고 색깔은 흰색·빨간색·보라색 등의 변화가 있으며,
수술은 많고 꽃 중심부에 짧은 자루를 가진 암술이 하나 있다. 다수의 심피(心皮)로 이루어진 씨방은 옆으로 퍼진 동그란모양으로 세로줄이 7∼15개 있고, 암술대는 같은 수의 톱니가 있는 원판모양을 하고 있으며 씨방 위에 덮여 있다.
열매는 익지 않았을 때는 담녹색이며 흰가루를 머금고 있으나, 익으면 황갈색이 되며 광택이 난다. 지름은 수㎝에 이르고 암술대 밑에 작은 구멍이 생겨 바람에 흔들리면 이 구멍에서 종자가 떨어진다.
종자는 작은 신장(腎臟)꼴로 그 수가 매우 많으며 흰색 또는 검은색이다. 이것을 양귀비씨라고 하는데
예로부터 요리에 쓰였다. 젖액 속에 모르핀·코데인·데바인 등 약 25종의 알칼로이드가 함유되어 있으며 진정·진통·진해·마취·지사 작용을 가지므로 약용으로 재배된다.
또 종자에는 지방유가 50%나 함유되어 있으므로 이것을 식용이나 유화용(油畵用) 재료인 양귀비기름으로 사용한다.
양귀비와 세티게룸의 익지 않은 열매로부터 얻은 젖액을 건조시킨 것을 아편이라고 하며, 터키·이집트·유고슬라비아·이란·인도·인도차이나반도·중국 등지에서 많이 채취된다.
한국에서는 양귀비 재배, 젖액의 채취, 아편 제조·판매 등을 마약법으로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관상용의 꽃양귀비·개양귀비 등은 잎의 톱니가 깊고 기부가 줄기를 감싸지 않으며 전체에 털이 많고 녹색이기 때문에 쉽게 구별할 수 있다. 아편은 익지 않은 열매의 표면에 세로 또는 가로로 몇개의 얕은 상처를 내고 젖관을 절단한 후 몇 분 뒤에
스며 나온 응고된 젖액을 건조시킨 것이다. 성숙한 열매껍질(아편을 채취한 뒤 남은 껍질)을 한방에서는 아편꽃열매깍지[罌粟殼(앵속각)]라고 하여 진해·진통·지사제로 쓴다.
 

 

 

양귀비 꽃의 전설

 

옛날 인도의 한 궁전에는 넓고 훌륭한 정원이 있었습니다. 그곳의 왕자는 여느 날처럼 정원을 거닐다 발목에 금실이 매여진 예쁜 새 한 마리를 발견했습니다. "이 새의 발에 금실이 매여져 있는 것을 보니 어느 궁정에서 날아온 것 같군."
왕자는 아름다운 이 새가 마음에 들어 무척이나 아끼고 사랑했습니다. 그런데 그 새는 좀처럼 우는 일이 없는 이상한 새였습니다.
어느 날 밤 왕자는 깊이 잠들어 있었습니다. 왕자는 꿈 속에서 아름다운 아가씨를 만났습니다. 그 아가씨는 아라후라 나라의 공주였습니다.
공주는 왕자에게 다소곳이 말했습니다.
"왕자님, 저는 저의 새를 찾으러 왔습니다. 그 새는 제가 묶어 놓은 금실을 끊고 달아나 버렸습니다. "좋소. 내 정원으로 가서 찾아보시오. 그런데 공주의 이름은 무엇이오?"
"제 이름은 제가 잃어버린 새의 이름과 똑같습니다."
"그럼 새의 이름은 무엇이오?"
"그것은 가르쳐 드릴 수가 없습니다. 그 새의 이름은 저의 이름과 똑같고 그 새만이 저의 이름을 알고 있습니다."
공주는 말을 이었습니다.
"그 새의 노래 소리가 바로 제 이름입니다. 이름을 가르쳐 드릴 수 없는 것은, 제 이름을 아는 사람은 저와 결혼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왕자는 뭐가 뭔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왕자님, 그 새는 제 앞에서만 자기가 부르던 노래를 생각해 냅니다. 그 새는 한 가지 꽃만을 좋아하는데 그 꽃 이름은 저의 이름과 같답니다. "
공주는 말을 마치더니 왕자의 정원을 이곳 저곳 돌아다니며 새를 찾았습니다. 그러나 새를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공주가 실망하여 돌아가려고 할 때 왕자는 공주를 붙잡았습니다
"공주, 그렇다면 꽃의 이름이 무엇이오?"
"왕자님. 그 꽃 이름은 바로 제 이름이기 때문에 가르쳐 드릴 수가 없습니다. 제가 잃어버린 새는 그 꽃을 보기만 하면 노래를 부르는데 그 노랫소리가 바로 제 이름이랍니다."
공주는 왕자가 잡은 손을 뿌리치고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습니다. 왕자는 문득 잠에서 깨어났습니다. 정말로 이상한 꿈이었습니다.
왕자의 눈에는 꿈에 본 공주의 모습이 아른거렸습니다. 그 꽃을 찾기만 하면 공주와 결혼할 수 있는 것입니다.
왕자는 날이 밝기를 기다려 아라후라 성으로 떠났습니다.
파수병으로 변장한 왕자는 성안을 돌아다니다가 여태껏 본 적이 없는 황홀한 꽃을 발견했습니다.
왕자는 뛸 듯이 기뻐하며 꽃을 들고 자기가 사는 궁전으로 돌아왔습니다. 새는 그 꽃을 보자마자 울기 시작했습니다.
"파파벨라! 파파벨라!" 공주와 꽃과 새의 이름은 모두 파파벨라였던 것입니다.
그 후 왕자는 파파벨라 공주와 결혼하여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인도의 국화이기도 한 이 '파파벨라 꽃'은 ´양귀비´라고도 합니다.

꽃말은

빨강은 위로(慰勞) 이고,,, 자주색은 사치(奢侈). 환상 (幻想).

 

 출처:야후,다움,엠파스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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