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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이야기

나를 잊지 말아 주오./ 물망초

by 까망잉크 2009. 3. 21.

물망초/

         나를 잊지 말아요.

 

 통화식물목 지치과 한두해살이풀. 높이 15㎝. 수많은 작은 가지로 나뉘어 직립한다.

잎은 긴타원형으로 어긋나며 줄기 끝의 각 잎겨드랑이에 꽃자루를 내고 매화꽃과 비슷하게 중심이 노란색인 통꽃이 달팽이 모양 꽃차례를

만든다. 꽃봉오리는 복숭아색 이지만 피면 코발트색으로 변한다. 파종하는 시기는 9∼10월로, 내한성이 강하여 아주 추운 곳이 아니면

서리에 맞지 않도록 짚으로 덮거나 감지 않아도 된다. 재배한지 1년 뒤에 씨가 떨어져 자연 발아해 자라며 주위에 퍼지는 경우도 많다. 양지 바르고 수분이 많은 땅에서 잘 자라며 화단에 심어도 잘 자란다. 화분에 심을 때는 성장함에 따라 작은 화분에서 큰 화분으로 옮겨준다. 잔뿌리가 많으므로 분갈이하지 않고 한 화분에서 키우면 좋지 않다. 유럽 원산으로 원예품종은 M.scorpioides와 아시아 북부에서 유럽이 원산지인 왜지치 M.sylvatica로부터 개량되거나 교잡·육성된 복숭아색·백색 꽃품종도 있다. 개화 초기에는 복숭아색 이나 곧 선명한 푸른색으로 변하는 꽃이 총상(總狀)으로 뭉쳐져 아름다워 관상용으로 재배된다.

물망초속은 유라시아대륙의 온대, 아프리카 산지에서 남아프리카를 비롯, 오스트레일리아·뉴질랜드에 걸쳐 약 50종이 분포한다

중세 때 르돌프라는 기사가 금발의 미녀 베르타와 함께 도너우 강가를 산책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서로 사랑하는 사이었습니다. 행복에 젖어 두 사람은 손에 손을 잡고 거닐고 있었습니다.그들은 문득 물가에 피어있는 아름다운 꽃을 보았습니다.

베르타는 그 꽃이 어찌나 아름답고 탐스러운지 르돌프에게 그 꽃을 따달라고 했습니다.

젊은 기사는 그 꽃을 꺾으러 절벽을 기어 내려갔습니다.

베르타는 이 꽃을 갖고 싶은 생각은 간절했지만

아무래도 위험한 생각이 들어 그만 단념하도록 말렸습니다.

그러나 르돌프는 그녀를 기쁘게 하기 위한 일념에서 위태로운 언덕을 조심스럽게 내려갔습니다.

그는 꽃을 가까스로 땄습니다.

그러나 아차하는 순간 그만 잡고 있던 잡초의 뿌리가 뽑혀 그는 순식간에 격류 속으로 빠져 버리고 말았습니다.

르돌프는 거센 격류속에서 결사적으로 몸부림치면서도

이 파란 꽃을 손에 들고 "Forget me not"(나를 잊지 말아 주오)

이렇게 외치면서 드디어 힘이 빠져 도도히 흐르는 격류 속에 휘말려들어가고 말았습니다.

도너우 강가에 피어 있는 파란 꽃,

베르타의 가슴에 굳게 안겼을 물망초의, 지금도 전해지고 있는 너무나도 슬픈 사랑의 전설입니다.

 

<또다른 이야기> 

아일랜드와 영국이 큰 전쟁을 하고 있었을 때의 일입니다.

군함이 많았던 영국은 아일랜드에게 승리하여 그 나라를 점령해 버렸습니다.

영국의 젊은 장교인 프랑크는 아일랜드의 어느 조그만 마을에 진주하게 되었고, 마을 처녀 마치르드의 신선한 아름다움에 매혹되어 그녀를 사랑하게 되었습니다.마치르드도 마음 속으로 프랑크가 좋았습니다마는 머지 않아 영국으로 돌아갈 날을 생각하니그의 사랑을 선뜻 받아들일 결심이 서지 않았습니다.

그녀는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몰라 한 동안 깊은 고민에 빠졌으나,

이윽고 프랑크의 뜨거운 사랑에 감동되어 그들은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그들이 남몰래 만나는 장소에는 냇가의 둑그늘을 따라 보라빛 야생의 꽃이 무리져 피어 있었습니다.

두남녀는 이곳에서 뜨거운 사랑을 속삭였습니다.그런데 얼마 후 그들은 헤어지지 않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프랑크에게 귀국명령이 내린 것입니다.  언젠가는 헤어지게 되리라는 것은 알고 있었으나

막상 이별을 고하게 되니 그 안타까움은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어떤 일이 있어도 꼭 돌아 올 테니까 염려 말고 기다려 주오.

우리 결혼해서 런던에 가서 행복하게 삽시다.'

추억이 아로새겨진 그 장소에서 프랑크는 마치르드를 품에 안고 이렇게 굳은 약속을 했습니다.

마치르드는 하는 수 없이 끄덕이면서 둑에 피어 있는 보라빛 꽃을 따서애인인 프랑크의 가슴에 꽂아 주었습니다.

그러나 약속한 두 달이 지나도 프랑크는 영영 돌아올 줄을 몰랐습니다.

절망한 마치르드는 마침내 그 보라빛 꽃이 만발해 있는 추억의 둑에서 강물 속에 몸을 던져스스로 목숨을 끊어 버렸습니다.프랑크가 온 것은 그로부터 1주일 후였습니다.타고 오던 배의 고장으로 늦어진 것입니다.

이 소식을 들은 프랑크는 마치르드가 죽은 강가에서 마치르드의 이름을 목메어 외치면서보라빛 꽃과 더불어 몇 날 몇 밤을 밝혔습니다. 마침내 프랑크는 이 이름도 없는 꽃을 런던으로 가지고 돌아갔습니다.

이 꽃은 마치르드가 '나를 잊지 말아 주세요'라고 속삭이고 있는 것처럼슬픈 자태가 오래도록 프랑크의 가슴을 치는 것이었습니다. 그 후 프랑크의 소식을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습지·강가에 피는 물망초는 사랑과 정성의 상징으로 예부터 많은 민요·시에서 노래되어 왔다.

물망초는 사랑의 마법으로도 사용되었다. 스위스의 장크트갈렌주(州)에서는 젊은 남자가 바지주머니에 이 꽃을 넣고 다니면 여자의 마음을 사로잡는다고 하며, 중부 독일의 헤센주(州)에서는 우연히 발견한 물망초를 왼쪽 겨드랑이에 넣어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맨 처음 만난 

사람이 미래의 배우자 이름을 가르쳐준다고 전해지고 있다.

 

출처:야후,네이트,다움백과,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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