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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그림507

살다가 보면 살다가 보면 - 이근배(1940~ ) 살다가 보면서 넘어지지 않을 곳에서 넘어질 때가 있다 사랑을 말하지 않을 곳에서 사랑을 말할 때가 있다 눈물을 보이지 않을 곳에서 눈물을 보일 때가 있다 살다가 보면 사랑하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기 위해서 떠나보낼 때가 있다 떠나보내지 않을 것을 떠나보내고 어둠 .. 2008. 4. 27.
100년 내내 봄 이거라 하루에 삼천 번을 만난대도  어찌 반갑지 않으랴  웃는 모습도  우는 모습도  참으로 눈부셔라    봄 다음에도  봄만 오게 하는 아이야  잎이 피고 자라고  꽃이 피어 만개해    앞으로 오는  100년 내내 봄이거라  - 김초혜, '손자를 위하여' 세상의 어떤 사랑이 이보다 순정할까요. 손자.. 2008. 4. 27.
믿음 이라는 씨앗 나를 믿어주고 응원해 주는 사람이 없을 땐, 자기 스스로가 자신을 믿어주고 응원해 주어여 한다. 농부가 봄에 씨 뿌릴 수 있는 것은 씨앗과 흙의 힘을 굳게 믿기 때문이다. 믿음이 없는 사람은 자신의 생에 아무 것도 씨 뿌릴 수가 없으며, 또한 아무것도 수확할 수 없을 것이다. 믿음이란 정녕 나를 키.. 2008. 4. 23.
하루에 시작은 아침에 ♡하루의 시작은 아침에 있습니다♡ 시작이 좋으면 끝도 좋다고 합니다 하루의 시작은 아침에 있습니다. 아침부터 기분이 좋으면 온종일 기분 좋은일이 생기고 일도 잘 되게 마련입니다. 하루가 시작되는 아침 동쪽에서 힘차게 떠오르는 태양을 보십시오. 그리고 나도 저 태양처럼 온 누리에 빛을 남.. 2008. 4. 22.
청춘은 달콤히고 뜨거운 여름이었다 청춘은 달콤하고 뜨거운 여름이었다 고요함으로 눈을 뜨자  생명은 소리로부터 진화하는 것    까실한 바람에  잎을 틔우는 나무가 있어  우리는 흔들림을 볼 수 있었고  창문 기웃거리는 봄 햇살에  우리는 아기에게서  초승달 웃음을 볼 수 있었다    비도 바람도 우리를 이길 수 없었던.. 2008. 4. 22.
매화(梅花) 모음 梅 花 매화나무 /황 금 찬 봄은 언제나 그렇듯이 늙고 병든 매화나무에도 찾아 왔었다. 말라가던 가지에도 매화 몇 송이 피어났다. 물 오른 버드나무 가지에 새파란 생명의 잎이 솟아나고 있다. 반갑고 온혜로운 봄이여 늙은 매화나무는 독백하고. 같은 봄이지만 나는 젊어가는데 매화나무는 늙어가네 .. 2008. 4.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