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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일보] 강형구 작가의 야설천하(野說天下)<제4화>기생 소백주 (17) 뇌물 삼천냥 [남도일보] 강형구 작가의 야설천하(野說天下) 기생 소백주 (17) 뇌물 삼천냥 입력 2020. 11. 15 18: 10 그림/이미애(단국대 예술대학 졸업) 그러나 그 기대는 말짱 허사였다. ​ 그렇게 기다리기를 무려 일 년, 이제나 저제나 이정승이 자신을 불러 주기만을 기다리며 가슴 졸이며 사랑방의 식객 노릇을 해왔건만 도무지 감감 무소식이었다. ​ 그렇게 이정승의 사랑방 식객이 되어 기다리는 동안 김선비는 조선 팔도의 그렇고 그런 변변찮은 수많은 선비들이 세도가인 이정승 집에 너나 나나 할 것 없이 앞 다투어 누구누구 연줄을 타고 돈 꾸러미를 챙겨들고 몰려와서 벼슬을 청탁을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 그리고 그 중 드물게 몇몇은 소원을 성취하여 가기도 했는데 거개가 자신과 같은 꼴이 되어 하염없이.. 2023. 5. 3.
[포토 다큐] 가장 따뜻한 꽃 목화 [포토 다큐] 가장 따뜻한 꽃 목화 ​ 입력 :2016-11-20 17:36ㅣ 수정 : 2016-11-21 01:32 ​ 경남 산청 목화 재배단지·함양 솜이불 제작장 ​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입동(立冬)이 지나고 계절의 길목에 섰다. 찬바람이 거세지기 시작하는 이즈음에 옛 여인네들은 너나없이 솜을 틀어서 이부자리를 손질하는 겨울 채비로 바빴다. 가족들에게 보다 포근한 잠자리를 제공하기 위한 정성이다. 그 시절 솜이불을 만들어 주던 목화(木花)는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해 집집마다 재배하는 중요 농작물의 하나였다. ​ ▲ 겨울을 위해 피었네 경남 산청 주민들이 목면시배유지(木棉始培遺址)의 재배 단지에서 목화를 수확하고 있다. 10월쯤 꽃이 진 자리에 ‘다래’라는 열매가 맺히고 한 달가량 지나면 꽃봉오리가 터지.. 2023. 5. 3.
휴일 늘어나서 좋은데... 기협만평 2023.5.3 기자협회보 2023.05.02. [국민만평-서민호 화백] 2023년 5월 3일 국민일보 2023.05.02. [매일희평] 공공의 돈(공공요금)에는 이빨이 달렸다 매일신문 2023.05.02. 5월 3일 한겨레 그림판 한겨레 2023.05.02. [박용석 만평] 5월 3일 중앙일보 2023.05.02. [만평] 조기영의 세상터치 2023년 5월 3일 서울신문 2023.05.02. 한국일보 5월 3일 만평 한국일보 2023.05.02. [경기만평] 징계절차 개시... 경기일보 2023.05.02. [매일경제] 카툰 아이디 2023. 05. 03 극제신문 [서상균 그림창] 후진 뿐서상균 기자 seoseo@kookje.co.kr | 입력 : 2023-05-02 19:41:16 [기호일보.. 2023. 5. 3.
[남도일보]강형구 작가의 야설천하(野說天下)기생 소백주 (제15회) 한양길<제4화>기생 소백주 (16) 이정승 [남도일보]강형구 작가의 야설천하(野說天下) 기생 소백주 (제15회) 한양길 입력 2020. 11. 11 18: 55 그림/김리라(성균관대 미술학부 졸업) 그러나 김선비에게는 정말로 관운이 없어서였을까? 스무 살 무렵부터 꾸준히 과거를 치렀지만 보는 족족히 보기 좋게 낙방이었다. ​ 시험 운이라고는 전혀 없는 무슨 귀신이라도 붙은 것일까? 유려한 문장도 고운 필체도 박학다식(博學多識)한 학식도 과거급제와는 거리가 먼 것이었다. ​ 평생을 과거급제에만 매달려오며 아까운 청춘을 다 버리고 그새 마흔 줄이 되어버린 김선비는 길이 탄식하였다. 나라에서 치르는 과거시험도 중앙의 실권을 틀어쥐고 있는 높은 관리들과 연줄이 있어야 가능하고 또 엄청난 뇌물을 갖다 바쳐야 급제하느니 어쩌느니 하는 부정한 소문들이 심심찮.. 2023. 5. 2.
전세 사기 [매일희평] 내가 압박을 당하면 물극필반 남이 압박을 당하면... 매일신문 2023.05.01. 5월 2일 한겨레 그림판 한겨레 2023.05.01. [박용석 만평] 5월 2일 중앙일보 2023.05.01. [국민만평-서민호 화백] 2023년 5월 2일 국민일보 2023.05.01 [만평] 조기영의 세상터치 2023년 5월 2일 서울신문 2023.05.01. 한국일보 5월 2일 만평 한국일보 2023.05.01. [만평] 이게 아닌데…[조영남의 프레시眼] 프레시안 2023.05.01. [경기만평] 새로운 집도의... 경기일보 2023.05.01. [매일경제] 카툰 아이디 2023. 05. 02 [국제신문] [서상균 그림창] 푸른 5월서상균 기자 seoseo@kookje.co.kr | 입력 : 2023-0.. 2023. 5. 2.
친구야! 늙어갈수록 우리 젊게 살자 친구야! 늙어갈수록 우리 젊게 살자 입력 2019.08.07 10:00 강인춘구독 [더,오래] 강인춘의 웃긴다! 79살이란다(42) [일러스트 강인춘] 아파트 11층에서 내가 탄 엘리베이터는 잘 내려가다가 또 3층에서 멈춘다. 이윽고 문이 열리자 녀석은 고개를 숙인 채 타더니 이내 문 쪽을 향해 돌아선다. 녀석은 오늘도 변함없이 헐렁한 러닝셔츠에 잠옷 같은 바지 차림새다. 맨발에 그 흔한 까만 세줄 슬리퍼까지 변함이 없었다. 옆에서 본 턱수염은 듬성듬성 제멋대로 자라나 흉한 꼴을 더욱 부추긴다. 오전 10시가 조금 넘은 시간. 이 시간쯤이면 나는 운동 가방을 들고 아파트 건너편에 있는 헬스장으로 가는 시간이다. 녀석과는 가끔 이렇게 엘리베이터 안에서 조우하지만 볼 때마다 왜 불쾌해 보이는지…. 아마도 내.. 2023. 5.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