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환의 시간여행] [22] 국회에 '콧수염 의원 친목 모임' 탄생… 박정희 대통령 "로마, 수염 탓에 망해"
[김명환의 시간여행] [22] 국회에 '콧수염 의원 친목 모임' 탄생… 박정희 대통령 "로마, 수염 탓에 망해" 김명환 사료연구실장 입력 2016.06.08 03:00 1964년 6월 중순, 국회에 별난 '의원 친목 모임'이 생겼다. 이름은 '머스태쉬(mustache) 클럽'. 말 그대로 콧수염 기른 의원들의 모임이다. 박한상, 민영남 등 두 야당 의원이 발의했으며, 이효상 국회의장을 비롯해 김성곤, 유진산, 전진한, 정명섭, 유홍, 진기배 의원 등 9명이 회원이었다. 조선시대 고관은 물론이고 구한말 정치인도 콧수염, 턱수염을 길러 위엄을 과시했다. 하지만 1960년대 대한민국 국회의원이 권위를 내세우려고 콧수염을 길렀다고 보기는 어렵다. 개성을 살려 멋 부려 보려는 쪽에 가까워 보였다. 머스태쉬 클럽의..
2022. 12.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