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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주말130

그들은 산타처럼 ‘보이지 않는 영웅’ 뛰고, 다치고, 욕먹으며 일군 기적… 그들은 산타처럼 ‘보이지 않는 영웅’ [아무튼, 주말] 월드컵 16강 이끈 ‘벤투호’ 좌우 풀백 카타르서 빛난 수비수 김진수·김문환 입력 2022.12.24 03:00 ​ 산타클로스 모자와 루돌프 안경을 쓰고 카메라 앞에 선 월드컵 축구 국가 대표팀 김진수(오른쪽)와 김문환은 쑥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수비수 포지션으로 평소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했던 그들은 귀국 후 몰려드는 인터뷰와 방송 출연이 살짝 어색하다고 했다. K리그와 월드컵이 끝나고 다음 달 10일까지 주어진 달콤한 휴가, 그들은 빨리 가족들 품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했다. /이신영·양수열 영상미디어 기자 #1. 지난달 28일 카타르 월드컵 가나전(戰). 경기는 후반 15분 3초, 2대 1로 지고 있었다. 그.. 2022. 12. 24.
113년 전 하얼빈에 선 ‘이 청년’을 불러왔다 [아무튼, 주말] 북핵, 경제위기, 진영 싸움… 113년 전 하얼빈에 선 ‘이 청년’을 불러왔다 뮤지컬, 소설, 영화까지 세밑에 부는 안중근 열풍 ​ 입력 2022.12.24 03:00 영화 ‘영웅’에서 어머니 조마리아(나문희)와 하얼빈으로 떠나기 전 작별 인사를 하는 안중근(정성화)./CJENM “너의 죽음은 너 한 사람의 것이 아니라 조선인 전체의 공분을 짊어지고 있는 것이다. 네가 항소를 한다면 그것은 일제에 목숨을 구걸하는 짓이다. 네가 나라를 위해 이에 이른즉, 다른 마음 먹지 말고 죽으라.” 21일 오전 10시. 서울 신촌의 한 극장에서 울지 않은 관객은 없었다. 사형 선고를 받은 아들에게 항소하지 말고 죽으라는 편지를 보낸 어머니. 그 어머니가 지어 보낸 수의를 입고 사형장으로 걸어가는 아들.. 2022. 12. 24.
윤관 대법원장이 남긴 것 [아무튼, 주말] 윤관 대법원장이 남긴 것 [김황식의 풍경이 있는 세상] 김황식 전 국무총리 입력 2022.12.17 03:00 일러스트=김영석 얼마 전 윤관 대법원장님이 작고하셨습니다. 찾아뵙고 인사를 드리겠다는 생각을 늘 하면서도 코로나 사태 등을 핑계로 미루고 있던 차에 부음을 듣고 보니, 저의 게으름과 어리석음이 원망스러워졌습니다. 대법원장님은 참 소탈하고 따뜻한 분이었습니다. 그러면서도 가슴속에는 나라와 법원을 사랑하는 열정이 넘치는 분이었습니다. 저의 총리 재직 초기에 어느 기자가 저에게 ‘마음씨 좋은 할아버지’ 같다고 하여, 열심히 일해야 할 총리에게는 결코 칭찬만은 아니라는 생각에 “그렇게 보일지 모르지만 내 마음속에는 마그마가 끓고 있어 나는 ‘눈 덮인 휴화산(休火山)’ 같은 사람”이라고.. 2022. 12. 18.
전시장 만든다던 청와대 영빈관… 전시장 만든다던 청와대 영빈관… 만찬장 찾아 삼만리 끝에 제자리? [아무튼, 주말] 공식행사 열흘새 다섯 번 청와대로 돌아간 이유 허윤희 기자 입력 2022.12.17 03:00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 방한 국빈 만찬에서 만찬사를 하고 있다. 윤 대통령 취임과 동시에 개방된 청와대를 처음 사용한 행사다. /대통령실 제공 “결국 청와대 영빈관이네요.” 윤석열 대통령이 열흘 새 5번이나 청와대를 찾았다. 지난 5일 첫 국빈인 응우옌쑤언푹 베트남 국가주석의 환영 만찬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연 것이 시작이다. 윤 대통령 취임과 동시에 일반에 개방된 청와대 시설을 대통령실 행사에 처음 활용했다. 이후 6일 청와대 상춘재(常春齋)에서 푹 주석과 차담을 했고,.. 2022. 12. 18.
대폿집 애창곡 ‘오동동 타령’의 ‘오동추’는 누구일까? [아무튼, 주말] 대폿집 애창곡 ‘오동동 타령’의 ‘오동추’는 누구일까? [김동규의 나는 꼰대로소이다] ‘신고산 타령’ 흥얼거리다 뒤늦게 알게 된 노래 사연 김동규 서울대 신경외과학 명예교수·'마음놓고 뀌는 방귀' 저자 입력 2022.12.10 03:00 일러스트=한상엽 집안 대소사에 대한 잔소리가 부쩍 늘었다. 괜한 꼬투리에 짜증까지 더해 종종 무던한 마나님의 심기를 건드리기도 한다. 천성이 까칠하고 소심한 탓인지, 아니면 남자가 나이가 들면 너 나 할 것 없이 밴댕이 소갈머리가 되는지는 잘 모르겠다. 하찮은 일에 집착하고 사소한 문제에도 큰 탈 난 사람인 양 끌탕을 한다. 햇살 좋은 가을날에 바람이나 쐬려고 전남 여수에 다녀왔다. 여천공단의 엄청난 규모에 놀랐고, 금호도 비렁길을 숨이 차도록 오르내리.. 2022. 12. 10.
영하의 추위에도 뛴다… 소맥보다 달콤하다는 ‘퇴근런’을 아십니까 [아무튼, 주말] 영하의 추위에도 뛴다… 소맥보다 달콤하다는 ‘퇴근런’을 아십니까 광화문에서 동대문까지 ‘러닝크루’와 달려보니 입력 2022.12.10 03 월요일 저녁이 되면 변리사 김호준(35)씨는 ‘수퍼맨’이 된다. 순식간에 양복에서 쫄쫄이 슈트로 갈아입는 수퍼맨 클라크 켄트처럼, 퇴근과 동시에 회사 화장실로 달려가 정장을 벗어 던지고 그 아래 입고 있던 레깅스 차림으로 변신한다. 그가 하루 종일 슈트 안에 레깅스를 입고 있는 불편을 감수하는 건 오로지 직장인 저녁 달리기 모임에 참가하기 위해서다. 바로 주말보다 더 기다려지는 퇴근런(run)! 광화문광장에서 다른 러너들과 만나 경복궁 돌담길, 삼청동 맛집 거리, 종로 빌딩 숲을 무아지경으로 달리다 보면 어느새 1시간이 훌쩍 지나간다. 김씨는 “올 .. 2022. 12.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