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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주말130

미국 아마존 김 제품 1위 “‘검은 종이’라 조롱받던 김… 미국 아이들이 즐기는 최고 간식 됐죠” [아무튼, 주말] 미국 아마존 김 제품 1위 ‘김미’ 창업한 애니 전 대표 입력 2022.12.03 03:00 애니 전 ‘김미’ 대표는 “미국 소비자들은 김을 밥 없이 간식으로 먹기 때문에 김 자체의 바삭한 식감이 더 중요하다”고 했다./이신영 영상미디어 기자 ‘바다의 반도체’. 최근 김에 붙은 별명이다. 지난 30여 년간 한국을 먹여 살려온 반도체에 빗대 붙여졌다. 그만큼 한국 김 수출 성장세가 폭발적이다. 전 세계 생산량의 57%(2021년 기준)를 점유한 세계 1위 품목이기도 하다. 2010년 수출액 1억달러 달성 후 7년 만인 2017년 5억달러를 돌파했다. 2019년에는 50년간 수산물 수출 실적 부동의 1위를 굳건히 지켜왔.. 2022. 12. 3.
‘백두랑이’ 사는 심심산골 협곡열차 오가는 산타마을과 호랑이숲… 백두대간서 즐기는 한겨울 낭만 [아무튼, 주말] ‘백두랑이’ 사는 심심산골 경북 봉화로 떠난 겨울여행 입력 2022.12.03 03:00 첫눈이, 크리스마스가 기다려지는 계절이다. 소박하면서도 따뜻한 풍경을 간직한 경북 봉화 분천역은 1년 365일 크리스마스다. 일대를 산타 마을로 꾸민 스위스풍 역사(驛舍) 옆엔 '산타 우체국'도 있다. / 양수열 영상미디어 기자 지난해 9월 개봉한 영화 ‘기적’은 1988년 세워진 우리나라 최초의 민자 역사(驛舍)이자 ‘우리나라에서 가장 작은 역사’라 불리는 경북 봉화 소천면 분천리 ‘양원역’을 모티브로 했다. 기찻길은 있으나 기차 역사 하나 없는 오지 산골짜기 마을에 역 하나 생기는 게 염원인 주인공과 마을 주민들이 그려내는 기적.. 2022. 12. 3.
땅속 1075m 검은 땀, 검은 눈물 흐르는 막장으로 오늘도 광부들은 출근한다 땅속 1075m 검은 땀, 검은 눈물 흐르는 막장으로 오늘도 광부들은 출근한다 [아무튼, 주말] 2024년 폐광 앞두고 있는 태백 장성광업소 가보니 입력 2022.11.26 03:00 지난 11일 오전 8시 태백 장성광업소에 광부들이 갱구(坑口)를 따라 걸어가고 있다. /이신영 영상미디어 기자 지난 11일 오전 8시. 안개가 뿌옇게 낀 강원 태백시 장성광업소 탄광 입구에 광부들이 하나둘 나타났다.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일하는 1교대 팀. 작업복과 장화, 안전모를 갖춰 입은 광부들은 한 손엔 랜턴을 든 채 도시락과 채탄 장비가 든 가방을 메고 600여m 갱구(坑口)를 따라 걸었다. 20여 분 걸으니 승강기가 나타났다. 지하의 채탄 현장과 지상을 연결해주는 유일한 통로. 초속 7m로 오.. 2022. 11. 27.
“포기하고 싶을 때, 1회전만 더 뜁시다… 기적이 펼쳐집니다” “포기하고 싶을 때, 1회전만 더 뜁시다… 기적이 펼쳐집니다” [아무튼, 주말][허윤희 기자의 발굴] ‘국민 코치’로 인생 2막 펼치는 전설의 복싱 세계 챔피언 홍수환 허윤희 기자 입력 2022.11.26 03:00 일흔 넘은 챔피언은 여전히 힘이 넘쳤다. 사진 촬영을 위해 권투 장갑을 껴달라고 부탁하자, 홍수환은 입으로 '치치칙' 소리를 내며 30분 넘게 어퍼컷을 날렸다. /이신영 영상미디어 기자 복싱 세계 챔피언 출신 홍수환(72)의 휴대폰 뒷번호는 ‘7845’다. ‘7전8기(七顚八起)’라는 고사성어를 ‘4전5기’로 바꿔버린 그날을 기념하려고 스스로 고른 네 자리다. 한국 프로복싱 역사의 신화로 남은 명장면이었다. 1977년 11월 27일 세계복싱협회(WBA) 주니어페더급 초대 챔피언 결정전에서 그는.. 2022. 11. 27.
금빛 억새 언덕, 낙엽향 진동하는 치유의 숲에서… 가슴 속 응어리진 氷點이 사르르 풀렸다 금빛 억새 언덕, 낙엽향 진동하는 치유의 숲에서… 가슴 속 응어리진 氷點이 사르르 풀렸다 [아무튼, 주말] 영화 ‘핏’으로 신인상 받은 김민승 감독과 양평 여행 이혜운 기자 입력 2022.11.19 03:00 걷기만 해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단월면 산음자연휴양림에 있는 ‘치유의 숲’. /장은주 영상미디어 객원기자 바스락바스락. 발자국마다 낙엽 소리가 났다. 붉게 물든 숲길은 부드럽고 포근했다. 하늘 높이 떠 있는 구름은 한 폭의 그림처럼 꼼짝도 하지 않는다. 숲에서는 까마귀가 나직하게 울고 있다. 아침 햇살을 받아 반짝이며 흘러가는 개울물 소리는 평화로웠다. 곧게 뻗은 나무들 사이로 바람이 불었다. 고소하면서도 쌉싸래한 냄새가 났다. 잘 볶은 커피 향 같다. 젖은 낙엽 냄새, ‘만추(晩秋)의 향’이다. 낙.. 2022. 11. 20.
가수 이승철 “탈북청년들과 독도공연, 8년째 일본 못 가지만 꽉 막힌 한일 관계 풀 마중물 되고 싶다” 가수 이승철 “탈북청년들과 독도공연, 8년째 일본 못 가지만 꽉 막힌 한일 관계 풀 마중물 되고 싶다” [최인준 기자의 줌인] 韓日 갈등 풀 민간 가교로 나선 데뷔 37년차 ‘라이브 황제’ 이승철 입력 2022.11.19 03:00 가수 이승철(56)의 마이크는 꽤 오랫동안 꺼져 있었다. 사회적 거리 두기로 모든 공연장 문이 굳게 닫히면서 코로나가 터진 첫 두 해 동안은 콘서트 무대에 거의 서지 못했다. 1986년 데뷔 이래 처음 겪는 사태. 올 들어 간신히 재개한 투어 일정도 방역 지침 탓에 공연 직전 취소되는 경우가 더 많았다. 모든 예술인들에게 고통스러운 시간이었지만 올해로 데뷔 37년 차, 본인 이름을 내건 단독 콘서트만 통산 3000회 넘게 연 ‘라이브의 황제’에게는 더욱 견디기 어려운 시간이었.. 2022. 11.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