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역사) 이야기674 황희·율곡도 거친 ‘왕 비서실’… 6명 승지가 정무 분담했던 ‘출세 전당’[지식카페]15 황희·율곡도 거친 ‘왕 비서실’… 6명 승지가 정무 분담했던 ‘출세 전당’[지식카페] 문화일보입력 2023-02-03 09:06업데이트 2023-02-03 09:08 일러스트 = 김유종 기자 ■ 지식카페 - 박영규의 조선 궁궐 사람들 - (15) 최고 인재 모였던 승정원 우두머리 도승지 등 정보파악 위해 다른 직책 겸직…‘과다 업무’ 탓 오래 못했고 그만두면 ‘종2품 이상 벼슬’ 보장받아 주서 2명은 ‘승정원일기’ 쓰고 암행어사 임무, 서리 28명은 비밀서찰·민심 파악 심부름… 임금의 눈·귀 역할 해 내명부와 내시부가 왕의 생활을 돕는 기관이라면 승정원(承政院)은 왕의 정치를 돕는 비서기관으로 왕이 가장 믿고 의지하는 사람들이 배치된 곳이었다. 승정원은 조선 초에는 군사 기밀과 왕명을 출납하던 중추원에 .. 2023. 3. 28. 낫을 든 의승군에 왜군 야반도주하다 [서동철 논설위원의 임진왜란 열전]20 낫을 든 의승군에 왜군 야반도주하다 [서동철 논설위원의 임진왜란 열전] 청주성 탈환 공주 의승장 영규 서산대사 앞선 조선 최초의 의승 봉기 금산성 공격 조헌 돕다 중과부적 순절 임진왜란의 의승장(義僧將)이라면 서산대사 휴정과 사명대사 유정을 떠올리기 마련이다. 하지만 휴정이 조선 승군을 통솔하기 이전에 공주 의승장 영규의 봉기가 있었다. 영규대사의 활약은 전국의 의승이 잇따라 기치를 올리는 기폭제가 됐다. 낫으로 무장한 영규의 승군은 전국시대를 거치며 근접전에서 당대 최강이었던 왜군을 압도하는 전투력을 과시했다. 왜군이 청주성에서 물러날 수 밖에 없었던 것도 영규의 승군과 부딪쳐서는 승산이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기허당(騎虛堂) 영규(靈圭·?~1592)의 흔적이 가장 진하게 남아있는 고장은 당연히 고.. 2023. 3. 27. 왕도 함부로 먹지 못한 귀한 포도 왕도 함부로 먹지 못한 귀한 포도 by유정호Feb 21. 2023 현재 우리가 먹는 포도는 서아시아 종군에 속하는 유럽 종이다. 서아시아 지방에서 기원전 4000년경 포도주를 만드는 양조장이 발견되었고, 메소포타미아 문명을 알려주는 ‘길가메시 서사시’에 포도로 만든 음료가 나오는 것으로 보아 아주 오래전부터 인간이 포도를 재배하였음을 알 수 있다. 또한 포도와 포도주는 국가 간 주요 무역품으로 역사를 움직이는 동인이 되기도 하였다. 기원전 1750년 만들어진 바빌로니아 함무라비 법전에 포도주를 무역한 내용이 기록되어 있고, 이집트에서는 신에게 기도드릴 때 포도주를 사용했다. 이후 서아시아의 포도는 문명의 흐름을 타고 유럽의 그리스, 로마로 전파되었고, 시간이 흐름에 따라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전역으로 확.. 2023. 3. 19. 유배를 가다 (10) 유배를 가다 (10) 훗날 사관들은 이때 유자광과 임사홍이 참형을 면하게 되어 한탄했다 by두류산Dec 15. 2022 10장 이심원은 종실의 잘못을 규찰하는 임무를 관장하는 종부시에 출두하여 심문을 받았다. 종부시 제조 밀성군이 고발한 사건이므로, 종부시 관원은 이심원을 대놓고 죄인 취급을 하였다. “부친이 병환 중인데 아들의 도리를 하지 않는다고 들었소. 아픈 부친 곁에서 약탕을 끓여서 정성껏 올려야 하거늘, 책을 읽은 사람이 어떻게 강상(綱常)의 죄를 범한단 말이오?” 강상죄는 조선시대 윤리인 삼강오상(三綱五常)을 범한 죄를 말한다. 삼강오상은 부자, 군신, 부부, 형제, 친구 간의 윤리를 뜻하나, 대개 자식이 부모를 살해 혹은 폭행하는 등의 하극상이나 불효 죄를 다루는데 강상죄를 적용하여 엄하게 .. 2023. 3. 17. 유배를 가다 (9) 유배를 가다 (9) 유자광은 공신 칭호를 빼앗기고 천리 밖으로 유배를 가게 되었다 by두류산Dec 14. 2022 9장 임사홍은 옥중에서 자신을 이 지경까지 이르게 만든 자들을 떠올리며 부드득 이를 갈았다. “이심원, 채수, 이창신......” 발자국 소리에 고개를 들어 보니, 잘 알고 지내던 종 4품 의금부 경력이 임사홍에게 다가와 낮은 목소리로 다급하게 말했다. “도승지 영감, 일이 심상치 않게 돌아갑니다. 주상께서 사형을 감형하라고 명했습니다만, 사헌부와 사간원은 물론 대신들마저 법대로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니......” 임사홍은 평소에 자신에게 쓸개라도 내줄 듯이 하던 자들이 등을 돌린 것에 대해 노여움이 불끈 치솟았다. “이런 자들이 있나! 그들은 나에게 붕당 죄를 덮어씌워, 기어이 내 목숨.. 2023. 3. 16. 유배를 가다 (8) 유배를 가다 (8) 한명회는 유자광이 곤장을 맞아 살점이 터지는 모습을 보고 싶었다 by두류산Dec 13. 2022 8장 한명회는 유자광을 향한 원한이 사무쳤다. 유자광이 곤장을 맞아 살점이 터지고 고통으로 부르짖는 모습을 보고 싶었다. 2023. 3. 11. 이전 1 2 3 4 5 ··· 11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