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역사) 이야기674 유배를 가다 (3) 유배를 가다 (3) 임원준이 뇌물을 바치고 벼슬 얻은 일과 약을 훔친 일을 실록으로 살펴라 by두류산D 3장 ec 08. 2022 다음날 경연에 참석한 한명회는 임금에게 아뢰었다. "이용은 선비를 좋아하여, 한 가지 재주만 있으면 모두 문객(門客)이 되기를 허락하였습니다. 세조께서 명나라에 가실 때, 임원준이 의술을 잘하고 문장이 좋아서 데리고 가려고 하였습니다. 이용이 이를 싫어하여 임원준이 약재를 도둑질하였다고 고변하였습니다. 형조에서 장차 중죄를 가하려고 하자, 세조께서 임원준으로 하여금 도망하게 하였는데, 일찍이 말씀하기를, ‘내가 아니면 임원준은 죽었을 것이다.’라고 하시며, 약을 훔쳤다는 것은 거짓이라고 하셨습니다.” 임금은 한명회의 말에 흥미를 느끼며 물었다. "지금 약을 훔쳤다고 말하는.. 2023. 3. 4. [지식카페]왕들이 가장 성가시게 여긴 관청… 붕당정치땐 권력·당파에 이용당해[ 왕들이 가장 성가시게 여긴 관청… 붕당정치땐 권력·당파에 이용당해[지식카페] 입력2023.03.03. 오전 9:04 일러스트 = 김유종 기자 ■ 지식카페- 박영규의 조선 궁권 사람들 - (16) 간쟁 관장하는 사간원 임금의 결함 지적하고 그릇된 정치나 관리들 잘못 꾸짖어… 사헌부와 더불어 ‘언론양사’ 불려 근무중 술 마셔도 징계 안받고 막강한 권한 휘둘러… 他 관청에 인심잃고, 왕이 투옥·파직시키기도 사간원(司諫院)은 임금의 결함을 지적하고, 그릇된 정치나 관리들의 잘못을 규탄하는 일을 맡는데, 이런 일을 간쟁(諫爭)이라고 한다. 간쟁에는 크게 다섯 가지가 있다. 어떤 사실을 간접적으로 비유하는 것을 풍간이라고 하고, 임금의 마음에 거슬리지 않도록 말을 순화시켜 하는 것을 순간, 정면으로 사실.. 2023. 3. 4. [모던 경성]梨專 글리클럽은 왜 기생취급받으며 ‘방아타령’을 불렀을까 [모던 경성]梨專 글리클럽은 왜 기생취급받으며 ‘방아타령’을 불렀을까 [뉴스 라이브러리속의 모던 경성]1928년 테너 안기영 부임,민요합창곡집·음반 취입 김기철 학술전문기자 입력 2023.02.25 06:00 이화여전 음악과 학생들로 이뤄진 합창단 '글리클럽'은 1932년 12월 南鮮 순회 공연에 나섰다.사진은 23일 군산 공연중인 글리클럽합창단. 무릎 부근까지 내려오는 흰 치마와 저고리 차림에 검정 구두를 신은 신여성들의 합창단 공연은 그 자체가 볼 거리였다. 이날 프로그램엔 '놀량' '타령' 등 민요를 합창으로 편곡한 내용이 포함됐다. 신문은 조선의 고악(古樂)을 현대화하기 위한 노력이 청중들에게 자극을 줬다고 평가했다. 조선일보 1932년 12월28일자 ‘이화여자전문학교 음악과 주최와 본사 학예부 .. 2023. 2. 26. [지식카페](14) 임금 일거수일투족 적은 ‘조선사 기록자’… 왕실 ‘비하인드’까지 남겨 임금 일거수일투족 적은 ‘조선사 기록자’… 왕실 ‘비하인드’까지 남겨[지식카페] 문화일보입력 2023-01-06 08:53업데이트 2023-01-06 09:25프린트댓글폰트공유 일러스트 = 김유종 기자 ■ 지식카페 - 박영규의 조선 궁궐 사람들 - (14) 예문관 8한림 예문관 소속 8명의 사관… 회의 등 공식행사부터 사냥·온천까지 2인1조로 따라다니며 기록 인성평가·비밀스러운 일 등은 따로 ‘사초’로 보관… 연산군 때 무오사화의 원인되기도 ◇왕을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며 작성한 시정기 홍문관과 함께 조선의 학문을 책임지고 있던 예문관에는 특별한 임무를 맡은 여덟 명의 젊고 청렴한 관원들이 있었다. 이른바 8한림으로 불리는 사관들이 바로 그들이다. 8한림은 예문관 관원 중에 정7품 봉교 2명을 비롯한 정8품.. 2023. 2. 26. 유배를 가다 (2) 유배를 가다 (2) 만약 심원이 아니었으면 임사홍 부자의 실상을 어찌 알았겠는가 by두류산Dec 07. 2022 2장 임금이 내린 명으로 양관의 관원은 모두 복직이 되었음에도, 김맹성과 표연말은 의금부 옥에 갇히게 되었다. 이심원은 불길한 예감이 현실이 되어 몸을 떨었다. 자신의 내부고발이 임사홍 부자의 처단에 그치지 않고 그가 따르고 좋아하던 김맹성과 표연말에게도 큰 화(禍)가 닥치게 되었다. 이심원은 가슴이 먹먹하였다. ‘항상 나를 챙기던 고모와는 원수가 되었고, 부친과 조부도 나를 미워하게 되었다. 게다가 존경하는 형들도 위험에 빠졌다. 나라와 사직만을 생각하고 말한 대가가 너무나 아프다.’ 성종은 길게 한 숨을 쉬고 신하들을 돌아보며 말했다. 두류산출간작가 감성에세이와 역사에세이, 역사소설을 쓰고.. 2023. 2. 23. 경복궁 경복궁 by김세중Jan 24. 2023 조선조 궁궐로 5대궁이 있지만 경복궁과 창덕궁이 정궁이다. 창덕궁이 실은 더 오랜 동안 더 많은 왕이 살았던 궁이라지만 상징성은 경복궁이 압도적이라 하겠다. 창덕궁보다 먼저 생기기도 했거니와 도성의 한복판에 있었고 규모도 창덕궁에 비길 바 아니다. 경복궁의 근정전과 창덕궁의 인정전을 비교해 봐도 근정전이 훨씬 더 우람하다. 다만 임란으로 소실되고 17세기 이래 270년 이상 폐허로 있다가 고종 때 부활한 아픈 역사가 있다. 정초에 경복궁을 찾았다. 고기 반 물 반이라더니 내국인 반 외국인 반이었다. 어쩌면 외국인이 더 많았는지도 모르겠다. 경복궁은 넓다. 빈 땅이 많아서 그렇지 대지 면적은 중국의 자금성에 별로 뒤지지 않는다고 들었다. 다만 자금성엔 수많은 건물이 .. 2023. 2. 22. 이전 1 2 3 4 5 6 7 ··· 11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