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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것의 기록들538

신의 정원 조선 왕릉28 실물 크기 ‘석물’은 숙종 시대 알고 있다 신의 정원 조선 왕릉28 실물 크기 ‘석물’은 숙종 시대 알고 있다 숙종과 제1계비 인현왕후, 제2계비 인원왕후의 명릉 이창환 상지영서대 조경학과 교수 55hansong@naver.com 사진 제공·문화재청, 서헌강, 이창환 입력2010-10-25 11:03:00 2010년 759 호 실물 크기 ‘석물’은 숙종 시대 알고 있다 저녁놀이 질 무렵의 영릉. 명릉(明陵)은 조선 제19대 임금 숙종(肅宗, 1661~1720)과 제1계비인 인현왕후(仁顯王后, 1667~1701) 민씨, 제2계비인 인원왕후(仁元王后, 1687~1757) 김씨를 모신 능이다. 숙종과 인현왕후의 능은 동원쌍분(雙墳)으로 조영하고 인원왕후의 능은 오른편 언덕에 단릉으로 모셔 쌍릉과 단릉, 동원이강의 특이한 형식을 볼 수 있는 곳이다. 명.. 2022. 7. 7.
[DMZ, 희망의 사람들4] 연백 출신 실향민·원주민 “분단 전엔 사돈의 팔촌… 지금은 이웃사촌” [DMZ, 희망의 사람들] 연백 출신 실향민·원주민 “분단 전엔 사돈의 팔촌… 지금은 이웃사촌” 입력 : 2021-05-06 04:03/수정 : 2021-05-12 18:17 “저어기, 저기가 초등학교 때 소풍 갔던 봉화산입니다. 봉화를 피웠대서 그런 이름이 붙었대요.” 육안으로 빤히 바라다보이는 산이었다. 바다를 헤엄쳐서 건너가도 될 것 같은 거리인데, 북녘땅이라 했다. 민간인통제구역인 서해 끝자락의 섬, 교동도는 북한과 그렇게 가까웠다. 뱃길로 겨우 2.5㎞ 거리였다. 율두산 자락 망향대에 설치된 망원경으로 보면 황해도 연백군의 산 아랫마을은 손에 잡힐 듯 구체적인 풍경으로 다가왔다. “맑은 날이면 맨눈으로도 동네 개가 돌아다니는 것까지 보인다”고 함께 간 실향민 지광식(81)씨가 말했다. 그의 눈엔.. 2022. 7. 3.
[DMZ, 희망의 사람들3] 아이들이 통일촌에 산다는 건… “치킨 배달 안돼서 속상해요” [DMZ, 희망의 사람들3] 아이들이 통일촌에 산다는 건… “치킨 배달 안돼서 속상해요” 2022. 6. 27. [DMZ, 희망의 사람들] 아이들이 통일촌에 산다는 건… “치킨 배달 안돼서 속상해요” 입력 : 2021-03-04 04:07 “‘통일촌’에 사는 건 뭐가 다르니?” “음식 배달이 안 되는 거요. 저도 다른 동네 애들처럼 따끈따끈한 치킨을 집에서 시켜 먹고 싶은데….” 지난 2월 중순. 일명 통일촌으로 불리는 경기도 파주시 군내면 백연리에 갔다. 이 동네 군내초등학교 아이들을 만나기 위해서였다. 통일촌 가는 길은 번거로웠다. 육군본부의 사전 허가를 받아야 했다. 아래로 임진강이 흐르는 통일대교를 건너 마을로 진입할 때도 방어벽이 쳐진 검문소를 통과하며 신분증을 맡겨야 했다. 민북지역(남방한계선.. 2022. 6. 30.
[DMZ, 희망의 사람들2] “펀치볼 칼바람이 내린 선물, 시래기가 생명줄이에요” [DMZ, 희망의 사람들] “펀치볼 칼바람이 내린 선물, 시래기가 생명줄이에요” 입력 : 2021-02-04 04:03/수정 : 2021-02-04 04:03 “‘양구 시래기’는 말라도 초록색이 고대로 살아있습니다. 맛은 또 얼마나 연하고 야들야들한데….” 강원도 양구군 ‘펀치볼 마을’에서 시래기 농사를 짓는 이석균(52)씨는 ‘초록색’을 몇 번이나 강조했다. 시래기 하면 처마 끝에 매달려 누렇게 시들어가는 무청 잎을 떠올렸다. 하지만 이 마을 비닐하우스 덕장에서 명태처럼 꾸덕꾸덕 말라가는 시래기의 초록색을 눈으로 확인하고 생각을 바꿨다. 시래기는 햇볕에 말리면 낙엽처럼 바스락거려 맛이 없다. 이렇게 그늘 속에서 말려야 빛깔도, 맛도 살아난다고 했다. 귀가 번쩍 뜨인 건 해안면시래기생산자협의회장을 맡고 .. 2022. 6. 30.
신의 정원 조선 왕릉27 신의 정원 조선 왕릉27 일부일처 고수한 순정파 사생결단 당쟁에 ‘골머리’ 현종과 명성왕후의 숭릉 이창환 상지영서대 조경학과 교수 55hansong@naver.com 사진 제공·문화재청, 서헌강, 이창환 입력2010-10-18 11:31:00 2010년 758 호 일부일처 고수한 순정파 사생결단 당쟁에 ‘골머 숭릉 정자각에서 본 능침. 멀리 능침의 석물만 살짝 보이는 것이 조선 왕릉의 특징적 조영 방식이다. 숭릉(崇陵)은 조선 제18대 임금인 현종(顯宗, 1641~1674)과 원비 명성왕후(明聖王后, 1642~1683) 김씨의 능으로 쌍릉 형식이다. 숭릉은 경기도 구리시 인창동 산2-1 동구릉 내 서측 능선의 남쪽에 유좌묘향(酉坐卯向·서측에서 동향하는 것)하고 있다. 현종은 제17대 왕 효종과 인선왕후 .. 2022. 6. 30.
서울 근대건축 톺아보기 | 19화 80년을 공포정치의 공간으로 서울 근대건축 톺아보기 | 19화 80년을 공포정치의 공간으로... 비운의 건축물 식민지배의 첨병, 감시와 처벌의 건축물 서대문형무소 ② 21.10.24 20:16l최종 업데이트 21.10.24 20:16l 이영천(shrenrhw) 역사에 '만약'이란 게 없겠지만, 1860년대 시작된 근대가 우리 힘으로 이뤄졌다면 어땠을까를 늘 생각합니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우리 근대는 이식된 근대였습니다. 이식된 그 길을 서울에 남아있는 근대건축으로 찾아보려 합니다.[기자말] * 1편 서울의 주요 길목, 일제가 공포심을 극대화 시킨 건물( http://omn.kr/1vjxe )에서 이어집니다. 파놉티콘(Panopticon)은 단순히 건축물만을 말하는 게 아니다. 미셸 푸코는 에서 파놉티콘이 내포하는 권력 행사 행태를 .. 2022. 6.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