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것의 기록들538 진격의 K라면, 어디까지 먹어봤니 이용재의 식사(食史) 진격의 K라면, 어디까지 먹어봤니 입력 2022.08.20 09:30 한국 라면 계보 편집자주 ※이용재 음식평론가가 격주 토요일 흥미진진한 역사 속 식사 이야기를 통해 ‘식’의 역사(食史)를 새로 씁니다. 삼양식품공업에서 1963년 출시한 최초의 라면(아래)과 당시 라면 광고. 삼양식품 홈페이지 캡처 한국 최초의 라면 등장 (1963) 삼양식품공업이 일본에서 튀김 기계를 수입해 한국 최초의 즉석 라면 삼양라면을 출시했다. 1963년 9월 1일이었다. 사람들이 꿀꿀이죽으로 끼니를 때우는 광경을 보고 당시 동방생명(현 삼성생명)의 부회장이었던 전중윤 창업주가 라면 개발을 결심했다는 일화가 있다. 오늘날 라면이라면 쇠고기 바탕을 떠올리지만 포장에 닭이 그려져 있듯, 한국 최초의 라면은 닭.. 2022. 8. 20. 고향 집.... 外 맷돌과 맷 방석 디딜방아 2022. 8. 20. -청와대(靑瓦臺), 영욕의 900년史- -청와대(靑瓦臺), 영욕의 900년史- -청와대(靑瓦臺), 영욕의 900년史- -한국 근현대사 연구회 2022.5.10 대통령 집무실이 종로구 세종로1번지 청와대에서 용산으로 이전되었다. 고려(高麗) 숙종(肅宗; 1054~1105, 15代) 9년인 1104년 남경(南京) 궁궐을 그곳에 세운 뒤, 918년 만에 ‘최고 권력자’와 무관한 장소로 바뀐 것이다. 청와대는 900년을 넘는 영욕(榮辱)의 세월을 뒤로 하고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되는 셈이다. 고려 숙종 때 청와대 터에 궁궐을 지었다. 고려가 서울 강북 북악산 자락 아래 남경을 설치한 것은 1068년(문종 22년)의 일로, ‘고려사’에는 ‘남경에 신궁(新宮)을 세웠다’고 기록했다. 하지만 이때의 신궁 정확한 위치가 어디였는지는 알 수 없다. 36년이 .. 2022. 8. 19. 혼인 거절하려 만든 ‘궁합’ [역사와 현실] 혼인 거절하려 만든 ‘궁합’ 입력2022.08.18. 오전 3:05 남녀의 사주를 따져 배우자로서 적격인지 알아보는 방법을 궁합이라고 한다. 궁합의 기원은 기원전 1세기 한나라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한나라의 골칫거리는 흉노족이었다. 한나라는 수시로 국경을 침범하는 흉노를 어르고 달래며 우호적 관계를 맺고자 애썼다. 한나라가 저자세로 나오자 기고만장해진 흉노의 우두머리는 공주와의 혼인을 요구했다. 귀한 공주님을 오랑캐에게 시집보내다니 될 말인가. 그렇다고 대놓고 거절하면 후환이 두렵다. 점잖은 핑계가 필요하다. 그래서 만들어진 것이 궁합이다. 장유승 단국대 동양학연구원 연구교수 궁합은 당나라에 와서 체계화된다. 당나라는 세계제국이었다. 수많은 외국인 유학생과 상인들이 당나라 .. 2022. 8. 19. [이기환의 Hi-story](30)“창경궁이 ‘벚꽃놀이 최대명소’ 됐던 사연 [이기환의 Hi-story](30)“창경궁이 ‘벚꽃놀이 최대명소’ 됐던 사연 지난 4월 7~8일 답사차 경북 경주에 다녀왔는데요. 깜짝 놀랐습니다. 신라의 천년고도인 경주가 온통 벚꽃 천지더군요. 김유신장군묘 주변이나 보문단지 같은 곳은 물론이고요. 다른 곳도 온 길가에 벚꽃으로 터널을 이루고 있고, 바람에 흩날리는 벚꽃비가 장관을 이루더라고요. 1955년 봄 벚꽃이 활짝 핀 창경궁의 전경 / 경향신문 자료사진 서울로 돌아오니 이번에는 여의도 윤중로 벚꽃이 탐스럽게 피었더라고요. 제가 사는 경기도 파주의 길가 곳곳에도 막 꽃봉오리를 터뜨리기 시작했고요. 요즘 사람들은 반짝 화려한 자태를 뽐내고 시드는 벚꽃길을 따라 북상(혹은 등산)한다는군요. ‘벚꽃 엔딩’을 즐기며 흐드러진 봄날을 만끽하는 것 같아요. .. 2022. 8. 11. [길 위에서 읽는 한국전쟁] 〈3〉 어느 실향민의 수기 38선 일곱 번 넘나든 사람, 현대사 태풍 속 생존 분투 생생 입력 2022.06.11 00:21 업데이트 2022.06.11 00:22 [길 위에서 읽는 한국전쟁] 〈3〉 어느 실향민의 수기 38선을 일곱번 넘나든 뒤 월남한 아버지 남두용의 흔적을 찾아 나선 명애씨는 백마고지역에서 목소리가 한 옥타브 올라갔다. [사진 윤태옥·남명애·유윤영] 한탄철교 남단, 미군과 소련군이 만나 직접 세웠다는 38선 표지를 돌아보고는 한탄강을 건넜다. 이른 아침 물안개가 올라와 한 폭의 수채화가 펼쳐졌다. 마침 한탄강 강변에 일찌감치 문을 연 카페가 보였다. 테라스의 테이블에 동반자들과 둘러앉아 쌉쌀한 커피를 마셨다. 커피 향이 아직 온기를 품고 있을 때 나는 이곳을 일곱 번 지나간 남두용이란 사람의 이야기를 시작했다... 2022. 8. 10. 이전 1 ··· 13 14 15 16 17 18 19 ··· 9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