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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식이 이야기外 더 오래82

님과남 [더오래]남편을 싸워 이겨야 하는 적으로 대하지 않나요 중앙일보 입력 2021.09.10 13:00 박혜은 [더,오래] 박혜은의 님과남(103) 얼마 전 중간관리자를 위한 소통 강의를 진행하며 여러 사람이 공감했던 부분이 있습니다. 상사는 적이 아니라는 내용이었죠. 상사 또한 나의 자원 중 하나이고 싸움의 대상이 아니니 경험을 인정하고 지지받을 방법을 찾아보자는 내용이었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회사가 아닌 집에서도 때때로 가족을 싸워서 이겨야 하는 적처럼 대하고 있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3000건 이상의 이혼상담을 맡아 진행해온 최유나 이혼전문변호사의 강연을 영상으로 듣다보니 역시나 부부는 적이 아닌 내 편이라고 강조합니다. 이혼 상담의 반 정도는 폭행이나 외도 등의 사유이지만 나머지 반은 성격 .. 2021. 10. 22.
강인춘의 80돌 아이 [더,오래] 강인춘의 80돌 아이(27) [일러스트 강인춘] 작가노트 “엊저녁 식탁에서 우연히 본 당신의 손등 그 곱던 손엔 어느새 뼈마디가 굵어졌고 속 뼈가 보일 만큼 피부가 얇아졌더라! 나는 가슴이 철렁 내려앉아 얼른 눈길을 돌렸어.” 남자 나이 80을 넘어서야 비로소 마누라의 심정을 안다고 젊은 나이에 요절한 가수 하수영이 부른 “젖은 손이 애처로워….”의 노랫말을 모방해서 쓰고 있는 나는, 도대체 어느 별에서 온 남자인지 모르겠습니다. * 마누라의 부탁에 마지못해 음식쓰레기를 버리면서 나오는 군소리. * 어쩌다 하는 주방 개수대에서의 설거지에 남자 위신 깎는다는 분노. * 자정이 가까워져 오는 시간에 술 냄새 진동하며 현관문 꽈당! 열고 들어오는 못난 백수의 위세. 이런저런 일로 불뚝불뚝 가슴을 .. 2021. 10. 10.
서글프다...꼰대는 2021. 10. 2.
어느 남자의 말년 참회 2021. 10. 1.
[더,오래] 강인춘의 마눌님! 마눌님!(50·끝) 이글거리듯 붉게 타는 노을은 아름다웠다 [더,오래] 강인춘의 마눌님! 마눌님!(50·끝) [일러스트 강인춘] 이른 저녁을 먹은 나는 오랜만에 마눌과 같이 아파트 뒤 산등성이에 올랐다. 때마침 저녁노을이 불타고 있었다. 저 멀리서 우리의 지나온 세월이 노을과 함께 뒤섞여 너울거리며 우.. 2018. 10. 23.
[더,오래] 강인춘의 마눌님! 마눌님! [더,오래] 강인춘의 마눌님! 마눌님! 삼식이는 왜 마눌이 무서울까? 참 이상하네 삼식이가 된 나는 그날부터 마눌이 아니, 마눌님이 무서워졌다. 무서워야 할 이유가 하나도 없는데도 그냥 무서워졌다. 마치 고양이 앞에 쥐처럼. 나만 그런 줄 알았는데 내 삼식이 친구들, 쓴 소주 한 잔씩 .. 2018. 10.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