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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그림507

나 그 네 나 그 네 /박목월 강나루 건너서 밀밭 길을 구름에 달 가듯이 가는 나그네. 길은 외줄기 남도 삼백 리 술 익는 마을마다 타는 저녁놀 구름에 달 가듯이 가는 나그네. 2010. 11. 1.
주워들은 남 사연도 설운 한 잔이라 그런 집 한 채 있으면 좋겠네 / 최석우 낮은 쪽담 둘러 백목련 자목련 서너 그루쯤 품고 있고 그 아래 백합과 수국이 촘촘하고 마당 제일 깊숙한 곳에 국화가 몇 이랑 빼곡이 심어져 있는 집 뒤꼍에 나가면 열 뼘 채마밭 상추랑 쑥갓이랑 배추랑 심어 놓고 호박이랑 풋고추랑 실파랑 심어 놓고 배부른 .. 2010. 10. 17.
귀뚜라미 슬픈 연가 귀뚜라미 슬픈 연가 이미지 출처: 국제신문 '대상' 작가: 김택수== ★*…귀뚜라미 슬픈 연가 시인/청호 윤봉석 지울 수 없는 시월에 만난 인연 잊을 수 없어 슬피 우는 까닭을 그대는 아시나요 양반체면에 월담할 수 없고 사랑에 체한 가슴 남이 볼세라 세상 밖으로 나설 수 없어 님 만나는 길이라면 천 .. 2010. 10. 11.
가을 안에서 우리 사랑은 *♡* 가을 안에서 우리 사랑은 *♡* 가을은 사랑의 집입니다. 그 안에서 우리는 더 깊이 사랑하게 됩니다. 지금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사랑을 찾아 길을 나서고 지금 사랑하고 있는 사람은 더 애타게 사랑하게 됩니다. 가을은 진실의 집입니다. 그 안에서 우리는 더욱 진실해집니다. 단풍잎을 말갛게 비.. 2010. 10. 2.
미소의 가치 ♧ 미소의 가치 ♧ 미소는.... 아무런 대가를 치르지 않고서도 많은 것을 이루어 냅니다. 받는 사람의 마음을 풍족하게 해주지만 주는 사람의 마음을 가난하게 만들지는 않습니다. 미소는 순간적으로 일어나지만 미소에 대한 기억은 때때로 영원히 지속됩니다. 미소없이 살아 갈 수 있을 만큼 부자인 .. 2010. 9. 18.
내 작고 초라한 사랑 이야기 내 작고 초라한 사랑 이야기 / 이정하 그대는, 그대 자신 때문이 아니라 그대가 안고 있는 현실 때문에 내 사랑을 받아줄 수 없다 했습니다. 나를 위해서라도 그것이 현명한 일이라고 했습니다. 그때 나는 느꼈습니다. 그렇게 말할 때의 그 슬픈 표정을. 그대여, 그런 당신이기에 나는 더욱 당신을 놓칠 .. 2010. 9.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