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시와 그림507

커피 <옮김> 2010. 1. 27.
헤어지는 연습을 하며 헤어지는 연습을 하며/ 조 병 화 헤어지는 연습을 하며 사세 떠나는 연습을 하며 사세 아름다운 얼굴, 아름다운 눈 아름다운 입술, 아름다운 목 아름다운 손목 서로 다하지 못하고 시간이 되려니 인생이 그러하거니와 세상에 와서 알아야 할 일은 `떠나는 일'일세 실로 스스로의 쓸쓸한 투쟁이었으며 .. 2010. 1. 21.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그랬으면 좋겠습니다./도종환 말없이 마음이 통하고, 그래서… 말없이 서로의 일을 챙겨서 도와주고, 그래서 늘 서로 고맙게 생각하고 그런 사이였으면 좋겠습니다. 방풍림처럼 바람을 막아주지만, 바람을 막아주고는 그 자리에 늘 그대로 서 있는 나무처럼 그대와 나도 그렇게 있으면 좋겠습니다. 물.. 2010. 1. 15.
소나무 거기 서 있다. 소나무 - 최 순 희 - 간밤에 바람이 세차게 불었나 보다 드믄드믄 내린 찬 서리가 노란 나이를 선물했더니 사랑으로 품었던 자식들 임 따라 나선 길 뒤로 밤새도록 갈퀴손을 흔들었나 보다 숨어 영근 슬픔을 감추며 늘 푸르러 늘 당당해 보였지만 기실은 갈라진 마음으로 세월을 한(限) 했고 쓰리고 아.. 2010. 1. 12.
그대와 나의 사랑열차 그대와 나의 사랑열차 그대와 나의 사랑열차 그대를 내 가슴속에 고이 묻어 두어야 함은! 영원히 남아야 할 나의 사랑! 나의 사랑이기 때뭄입니다. 굳이 사랑을 확인하지 않아도 그대의 사랑을 느낄 수 있음은! 잔잔히 흐르는 강물같은 사랑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외롭고 쓸쓸한 나에게 바람막.. 2010. 1. 4.
황혼이 물들어가듯 세월은 흘러간다 황혼이 물들어가듯 세월은 흘러간다. 기축년 한 해가 간다 훈이훈이(hoonkh) 지난 시간 숱한 사연 뒤로하고 한해가 저물어 가고 있다- 저마다 소원 했던 모든것 이루어 놓은 사람도 다 뜻을 헤아리지 못한 사람도 황혼이 물들어가듯 세월은 흘러간다 이제 한 장 남은 달력을 쳐다보며 저마다 가슴속에 느.. 2009. 12.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