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그림507 푸른 오월 푸른 오월/노천명 청자빛 하늘이 육모정 탑 우에 그린 듯이 곱고 연못 창포잎에 여인네 맵시 우에 감미로운 첫여름이 흐른다 라일락숲에 내 젊은 꿈이 나비처럼 앉는 정오 계절의 여왕 오월의 푸른 여신 앞에 내가 웬일로 무색하고 외롭구나 밀물처럼 가슴속으로 몰려드는 향수를 어찌하는 수 없어 눈.. 2009. 5. 19. 못다한 내 슬픈 사랑 못다한 내 슬픈 사랑 당신마음 살며시 내맘에 대어봅니다 온세상에 유일한 내사랑 당신마음 몰래 훔쳐다 내가슴에 대어봅니다 그랬다가 화들짝 놀라서,다시 놓쳐버립니다. 너무나 큰 가슴의 소리에 당신 마음은 내마음에 다 담울수없기에. 그냥 당신에게 돌려줍니다. 내 좁은 마음에 당신 마음을 담.. 2009. 5. 18. 사모/조지훈 사모/ 조지훈 사랑을 다해 사랑하였노라고 정작 할 말이 남아 있었음을 알았을 때 당신은 이미 남의 사람이 되어 있었다. 불러야할 뜨거운 노래를 가슴으로 죽이고 당신은 멀리로 이루어 지고 있었다. 하마 곱스런 눈웃음이 사라지기전 두고두고 아름다움으로 잊어 달라지만 남자에게서 여자란 기쁨 .. 2009. 5. 12. 인생은 구름이고 바람인 것을... 一切唯心造(일체유심조)란? 모든것은 마음에 달려있다. 좋은 생각을 하면 행복해지고 나쁜 생각을 하면 불행해진다. 마음이 생각을 내고, 생각이 행동을 만들고, 행동에 따라 복(福)이 오기도하고 화(禍)를 당하기도 한다. 인생은 구름이고 바람인 것을... 누가 날더러 청춘이 바람이냐고 묻거든 나, 그.. 2009. 5. 7. 빈 몸 빈 몸 詩 / 草 山 宋 桂 勳 <아동문학가=강남경우회원> 님이시여 우리네 몸둥아리는 어차피 한 줌의 빈몸으로 가는 거라오 황포 적삼 걸쳐 입고 황포 깃발 앞세우고 바람 따라 구름 따라 철새 따라 저 하늘 밭으로 가는 거라오 님이시여 사랑이 그렇게도 아깝습니까 어젯밤 잘 잤소 이 말 함 마디가 .. 2009. 4. 30. 국화 옆에서 / 서정주 국화 옆에서 / 서정주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 보다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천둥은 먹구름 속에서 또 그렇게 울었나 보다 그립고 아쉬움에 가슴 조이던 머언 먼 젊음의 뒤안길에서 인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선 내 누님같이 생긴 꽃이여 노오란 네 꽃잎.. 2009. 4. 25. 이전 1 ··· 70 71 72 73 74 75 76 ··· 8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