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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주말130

[아무튼, 주말] ‘복지 천국’ 스웨덴 3년 살아보니… [아무튼, 주말] ‘복지 천국’ 스웨덴 3년 살아보니… “완벽한 지상낙원은 없더라” ‘행복한 나라의 불행한 사람들’ 출간한 회사원 박지우씨 배준용 기자 입력 2022.04.30 03:00 ‘복지 천국’, ‘지상낙원’. 한국 사회가 스웨덴, 노르웨이, 덴마크 등 북유럽 국가들을 가리키는 말이다. 회사원 박지우(42)씨도 낭만적인 이 말에 끌려 2014년 스웨덴으로 향했다. “당시 국내 언론과 방송에 나온 북유럽은 정말 혹할 정도로 멋지더라고요. 마침 회사에서 스웨덴 지사에 발령 낼 사람을 찾기에 곧바로 지원했죠.” 3년간 스웨덴에서 살다 귀국한 박씨는 평범한 회사원으로 살며 틈틈이 스웨덴에서 보고 듣고 겪은 것들을 차곡차곡 글로 정리했고, 올해 초 책으로 펴냈다. 제목은 ‘행복한 나라의 불행한 사람들’. .. 2022. 5. 1.
이광형 총장 “카이스트가 ‘노잼’? 이광형 총장 “카이스트가 ‘노잼’? 나 같은 괴짜들 위한 놀이터로 만들고 싶다” [아무튼, 주말] [최인준 기자의 줌인] 첫 융합학과 이어 첫 ‘AI인문대’ 출범 새 도전 나선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 최인준 기자 입력 2022.04.30 03:00 그는 새로운 기술에 대해 이야기할 때면 유독 눈이 반짝거렸다. 지난달 30일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이 공경철 교수가 개발한 외골격 로봇을 입고 환하게 웃으며 걷고 있다. 이 총장은 전신에 착용하면 걸을 때마다 힘을 보조해주는 이 외골격 로봇을 활용해 하반신 마비 장애인을 위한 체육대회를 열 계획이다. / 주민욱 영상미디어 기자 명함엔 ‘카이스트 총장’이라고 적혀 있지만, 그의 정체는 종잡을 수 없다. 랩을 흥얼거리며 강연장에 등장하는가 하면, 드넓은 캠퍼스가 허전.. 2022. 5. 1.
[아무튼, 주말] 섬마을 장모님의 서울 꽃구경 [아무튼, 주말] 섬마을 장모님의 서울 꽃구경 [봉달호의 오늘도, 편의점] 골절상 입고 서울 온 장모님 석달간 동거하며 생긴 일 봉달호 '힘들 땐 참치마요' 저자 입력 2022.04.23 03:00 갓 태어난 외손녀 보고파 서울로 향하던 장모님이 골절상을 입으셨다. 완도 섬에서 뭍으로 나와야 하는데, 배에 오르다 미끄러진 것이다.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갔다. 수술해야 할 정도로 큰 부상이었다. 그렇다고 섬에서 치료받을 수는 없고, 광주 아들네엔 아픈 식구가 있어, 결국 딸네로 향할 수밖에 없었다. 원래 가시려던 곳도 그곳이었으니까. 일러스트=김영석 “딸네 집도 당신네 집인데 어려울 거 뭐 있으시대? 숟가락 하나 더 얹으면 되는 걸. 어른이 집에 계시면 의지도 되고 좋잖아. 마음 편히 오시라고 해.” 장.. 2022. 4. 23.
[아무튼, 주말] “붓질 한 번이 아이들 밥 한 술 떠먹이는 것이라 여기며 그렸다” [아무튼, 주말] “붓질 한 번이 아이들 밥 한 술 떠먹이는 것이라 여기며 그렸다” [김인혜의 살롱 드 경성] 헤어진 세 아들 향한 그리움 작품으로 승화한 화가 이성자 김인혜 국립현대미술관 근대미술팀장 입력 2022.04.23 03:00 ‘내가 아는 어머니’, 1962. 개인소장. 파리 샤르팡티에 갤러리에 전시되어, 화단의 극찬을 받았던 이성자의 대표작이다. /이성자기념사업회 성파 스님(조계종 종정)이 계신 통도사에서 한때 도자기 작업을 하던 여성 작가가 있었다. 성파는 그녀에게 호(號)를 지어주었는데, 그 호가 크고도 커서 놀랍다. ‘일무(一無)’! 하나이면서 없다는 의미이다. 무엇이 하나인데 없다는 건가? 우주가 그러하다. “우주는 하나이며, 동시에 무한하다. 하나여도 끝이 없다. 우주는 하나이며, .. 2022. 4. 23.
[아무튼, 주말] 황룡이 물을 마시는 용산은 제왕의 땅인가? 아무튼, 주말 [아무튼, 주말] 황룡이 물을 마시는 용산은 제왕의 땅인가? [김두규의 國運風水] 대통령집무실 옮겨 갈 용산 ‘천도론’으로 분석해 보니 김두규 우석대 교양학부 교수 입력 2022.04.16 03:00 시대 담론은 전혀 예기치 않는 곳에서 시작한다. 윤석열 당선자의 ‘용산 집무실 이전론’이 그것이다(첨부 그림 상의 A구역). 필자는 노무현 대통령 당시 ‘신행정수도이전건설추진위원회 자문위원’으로 활동한 이래 20년 동안 ‘천도론과 대통령 집무실’ 문제를 천착하고 있다. 대통령 집무실 이전론은 윤 당선자가 격발시킨 것이 아니다. 문재인 대통령 공약이었다. 2017년 10월, 건축가 승효상은 청와대 ‘상춘포럼’에서 “청와대 터가 풍수상 문제가 되니 옮겨야 한다”고 하였다(당시 언론 보도). 문 대.. 2022. 4. 16.
한잔의 위로조차 사치가 됐다 소주 1병에 6000원? 한잔의 위로조차 사치가 됐다 [아무튼, 주말] 소주 값 인상한 지 한 달째 종로·영등포 골목 가보니 신지인 기자 입력 2022.04.09 03:00 “안주는 필요 없고, 술이랑 잔부터 주셔.” 지난 5일 오후 7시 서울 영등포역 뒷골목. 10평 남짓한 실내 포장마차에 중년 남성 넷이 들어섰다. 소주 두 병 시켰을 뿐인데 벌써 계산서엔 만원이 찍혔다. 일행 중 한 명인 이모(55)씨는 노숙인에게 식사를 제공하는 ‘밥사랑 열린 공동체’에서 일한다. 그는 “한 달 생활비가 30만원 안팎인데, 소주 한 병에 5000원이니 친구 만나 얘기 나누기도 부담스럽다”며 “20일(생계 급여 지급일)쯤 되면 계란말이나 황도 시켜 먹겠지”라고 했다. 서울 종로구의 포장마차에서 한 남성이 소주를 마시고.. 2022. 4.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