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역사) 이야기674 서울 한복판을 흐르는 살아숨쉬는 문화유산, 한양도성 서울 한복판을 흐르는 살아숨쉬는 문화유산, 한양도성 마음 통하는 친구와 걷고 싶은 날에 1 by크레마Dec 31. 2022 계획도시, 한양 조선을 개국한 태조 이성계는 새 왕조의 권위와 분위기 쇄신을 위해 새로운 도읍으로 한양을 선택합니다. 새 궁궐의 위치를 정할 때, 먼저 하륜이 무악(서대문구에 위치한 지금의 안산) 주산론(主山論)을 펼쳤습니다. 주산(主山)은 풍수지리 사상에서 도읍이나 궁궐터, 무덤 자리를 정할 때의 뒷산을 이르는 말이고, 주산론(主山論)은 한양 천도 당시 궁궐을 정할 때 임금이 정사를 보는 최고의 명당자리를 두고 일어난 논쟁을 가리킵니다. 하륜의 주장이 받아졌더라면 지금의 연세대학교 자리가 경복궁의 위치가 되었겠지요. 하지만 무악은 터가 좁다는 이유로 일찌감치 배제됩니다. 다음으론 .. 2023. 1. 20. [이기환의 Hi-story](67)“신일본인”이라던 이봉창, 왜 일왕 처단을 시도했나 이기환의 Hi-story](67)“신일본인”이라던 이봉창, 왜 일왕 처단을 시도했나 현전하는 이봉창 의사의 사진들. 그중 양손에 수류탄을 들고 활짝 웃고 있는 사진(사진 4)이 가장 유명하다. 그러나 그 사진은 합성으로 밝혀졌다. 이봉창 의사는 1931년 12월 13일 한인애국단 입단식과 일왕 폭살 의거 선서식을 할 때 2장의 사진(사진 1, 사진 2)을 찍었다. 사진 3은 거사 출발 직전인 12월 17일 백범 김구에게 “영원한 쾌락(일왕 제거)을 위해 떠나는데 웃는 모습을 남기고 싶다”고 제안하면서 오버코트 차림에 활짝 웃는 모습으로 찍은 것으로 보인다. / 배경식의 (휴머니스트, 2015)을 토대로 정리 이봉창은 ‘기노시카 쇼조’라는 이름을 썼지만, 신분이 들통나곤 했다. 차별의 좌절감이 커지자 임시.. 2023. 1. 19. 임금 일거수일투족 적은 ‘조선사 기록자 임금 일거수일투족 적은 ‘조선사 기록자’… 왕실 ‘비하인드’까지 남겨[지식카페] 입력2023.01.06. 오전 8:55 수정2023.01.06. 오전 8:58 일러스트 = 김유종 기자 ■ 지식카페 - 박영규의 조선 궁궐 사람들 - (14) 예문관 8한림 예문관 소속 8명의 사관… 회의 등 공식행사부터 사냥·온천까지 2인1조로 따라다니며 기록 인성평가·비밀스러운 일 등은 따로 ‘사초’로 보관… 연산군 때 무오사화의 원인되기도 ◇왕을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며 작성한 시정기 홍문관과 함께 조선의 학문을 책임지고 있던 예문관에는 특별한 임무를 맡은 여덟 명의 젊고 청렴한 관원들이 있었다. 이른바 8한림으로 불리는 사관들이 바로 그들이다. 8한림은 예문관 관원 중에 정7품 봉교 2명을 비롯한 정8품 대.. 2023. 1. 7. Trace 24. 왕의 몸은 역사에게 솔직하다 20 Trace 24. 왕의 몸은 역사에게 솔직하다 20 재위 4년만에 독살설에 휩쓸린, 경종(제 20대왕 1688~1724) 어머니 장희빈보다도 젊은 나이에 세상을 뜬 경종은 재위기간이 너무 짧아 치적을 남기지 못했습니다. 그가 왕좌에 있는 4년동안 조선은 당쟁의 절정기를 맞기까지합니다. 특히, 모친의 죽음과 정국의 혼란으로 내성적인 성격이 되가며, 아버지 숙종에게도 견제와 미움을 받아 우울증까지 앓았다고 전해집니다. 경종은 본디 몸이 매우 병약했는데, 교육이 불가할 정도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요약이나 암기 공부를 시행하였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는 비만과 섭식장애를 달고 산 환자였다고 전하는데요. “살이 쪘고, 소화기관이 좋지 못했다.”며 계속 와병중이긴 했으나, 상황을 급속도록 악화시키고 사망에까지 .. 2023. 1. 1. 서울 25개 구 길 위의 역사 봉황각-강북구 2 서울 25개 구 길 위의 역사 -구경(9경)시리즈 by해담아Dec 28. 2022 샛길로 빠졌다가 만난 곳, 봉황각 샛길이 좋다. 한길에서 갈라진 샛길은 눈길을 주면 입구만 보여주고 그 너머를 쫙 감추어버린다. 그래서 더 호기심이 발동한다. 한길이 목적지향적이라면, 샛길은 무목적의 두리번거림의 길이다. 빈둥거릴 시간이 있을 때 생각 없이 하릴없이 거닐어본다. 결과는, 대부분은 별개 없다. 가끔은, 한길과는 다른 예기치 못한 맥락 없는 생경함에 잔재미가 쏠쏠하다. 그리고 아주 가끔, 대박을 만나기도 한다. 북한산을 오르는 길은 여러 갈래다. 강북구만 해도 수없이 많다. 나는 우이분소에서 조금 오르다가 진달래능선을 타거나, 소귀천을 따라 대동문으로 오르거나, 도선사 쪽으로 길을 잡는다. 하.. 2022. 12. 30. 기강 세우기... 한 가지 원칙으로 만 가지 일 처리한 세종의 비법 기강 세우기... 한 가지 원칙으로 만 가지 일 처리한 세종의 비법 입력2022.12.20. 오전 3:05 수정2022.12.20. 오전 7:01 [박현모의 실록 속으로] 세종, 유능한 인재 가려 쓰고 엄정한 신상필벌로 공직 기강 세워 그물의 벼리[綱]를 들어올리면 그물눈[目] 펴지는 모습에 비유 인기영합 유혹서 벗어나 인재들이 신명나게 일하도록 만들어야 “관대하고 어진 건문제(建文帝)는 망하고, 형살(刑殺)을 많이 행한 영락제(永樂帝)가 흥한 이유는 무엇인가?” 1414년 9월 태종이 정승 조준에게 던진 질문이다. 즉위 초반 정치적 반대파를 대규모로 처형한 영락제가 대내외적으로 성과를 거두며 오히려 민심의 지지를 얻은 이유에 대한 조준의 대답은 간단했다. “건문제는 기강을 세우지 않은 채[紀綱不立].. 2022. 12. 25. 이전 1 ··· 4 5 6 7 8 9 10 ··· 11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