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 저런 아야기794 구급차 1시간 탈 뻔…인구 12만 도시, 유일한 산부인과 '기사회생' 구급차 1시간 탈 뻔…인구 12만 도시, 유일한 산부인과 '기사회생' 중앙일보 입력 2023.06.01 11:45 업데이트 2023.06.01 12:48 업데이트 정보 더보기 최근 보건복지부의 '2023년 분만 취약지 지원사업'에 선정된 경남 통영에 있는 '통영자모산부인과'. [사진 경남도] 신생아 3명 중 2명 태어난 그 병원 경남 통영시 무전동 통영자모산부인과. 지난해 통영 출생아 402명 중 259명(64.4%)이 여기서 태어났다. 3명 중 2명꼴이다. 인구 12만 통영에서 분만이 가능한 유일한 산부인과로, 임산부가 몰렸다. 하지만 최근까지 이 산부인과는 경영난과 의료인력 부족으로 문 닫을 위기에 놓여 있었다. 2012년 1551명이었던 통영 출생아 수가 최근 10년 새 25% 수준으로 하락, 분만.. 2023. 6. 1. [남도일보] 강형구 작가의 야설천하(野說天下) <제4화>기생 소백주 (53)이별주 <제4화>기생 소백주 (54)홍수개 [남도일보] 강형구 작가의 야설천하(野說天下) 기생 소백주 (53)이별주 입력 2021. 01. 07. 18: 29 그림/김리라(성균관대 미술학부 졸업) “서방님, 그렇다면 고향으로 떠나시겠다는 것입니까?” 소백주는 화들짝 놀라 잠자리에서 일어나 앉으며 놀란 토끼눈을 뜨고 말했다. “그렇습니다. 이곳에서 나만 좋자고 있었던 것이 그새 삼년이나 되어버렸군요. 사람이라면 이렇게 혼자만 좋자고 식구들을 내팽개치는 짓은 절대로 해서는 아니 될 일이었는데 말입니다.” 김선비는 작정한 듯 소백주에게 말했다. “그렇다면 서방님, 다시 오시는 것입니까?” 소백주가 물었다. “고향에 처자식이 있는 몸이니 가면 어찌 쉬이 올 수 있겠습니까! 다음에 혹여 한양이라도 가는 길이 있으면 반드시 내 다시 들.. 2023. 5. 31. 강형구 작가의 야설천하(野說天下)51/52 강형구 작가의 야설천하(野說天下) 기생 소백주 (51)천생연분 임력 2021. 01. 05 18: 33 그림/김리라(성균관대 미술학부 졸업) 땀범벅이 된 둘은 날숨을 토하고 어둠 속에 앉아 자리끼로 윗목에 놓아둔 물을 벌컥벌컥 번갈아가며 들이켰다. 그리고는 이불속에 들어 서로를 끌어안고 누웠다. “서방님은 어디서 사시는 분이기에 이제야 나타나신 건가요?” 소백주가 김선비의 품에 안겨 속삭였다. “부인, 내 고향은 경상도 상주지요.” “그래요. 그런데 이 먼 수원 땅을 어떻게 해서 오시게 되었나요?” 하룻밤 수많은 격정의 순간이 지나가고 이제야 비로소 김선비의 신상이 궁금하였던지 소백주는 지나온 내력을 묻는 것이었다. “으음!...... 내 본시 글 읽는 서생으로 과거에 급제하기 위하.. 2023. 5. 30. [단독]1,545,380원 낙찰...'거제 거북선' 이 돈에 산 이유 있었다 [단독]1,545,380원 낙찰...'거제 거북선' 이 돈에 산 이유 있었다 중앙일보 입력 2023.05.25 14:34 업데이트 2023.05.25 14:50 안대훈 기자 구독 16억원 세금을 들여 만든 경남 거제 '임진란 거북선 1호'. 거제시 조선해양문화관 야외광장에 전시된 이 거북선은 최근 154만원에 낙찰됐다. 뉴스1 경남 거제에 있던 거북선 경매를 놓고 헐값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거북선 낙찰자는 "낙찰가 154만원은 이순신 탄신일과 관련 있다"고 했다. 거북선 낙찰자 A씨(60대)는 지난 24일 중앙일보와 전화 인터뷰에서 “(낙찰가 때문에) 거북선이 조롱거리가 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간 언론 노출을 꺼리던 A씨가 입찰 참여 이유와 향후 활용 계획을 직접 밝힌 건 .. 2023. 5. 25. 이들이 있었기에... 청각장애인 '팬데믹 길잡이' 돼 준 수어통역사 이들이 있었기에... 청각장애인 '팬데믹 길잡이' 돼 준 수어통역사 장수현 기자 입력 2023.05.24 04:30 10면 [중대본 브리핑 통역 김동호 수어통역사] "전문 의학용어, 신속·정확 전달 쉽지 않아" "수어통역, 농인·세상 소통 끈 잇는 버팀목" "수어 인식 변화 보람... 아직은 갈 길 멀어" 손과 손가락이 춤을 췄다. 폈다 접기를 반복하고 턱과 가슴을 분주히 오갔다. 현란한 손동작을 풀어써 보니 이런 문장이 완성됐다. “다시 만나서 정말 반갑습니다!” 김동호씨는 ‘수어(手語)통역사’다. 내달 1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경보가 ‘심각’에서 ‘경계’로 낮아지고, 확진자 격리도 7일 의무에서 5일 권고로 바뀐다. 오랜 시간 우리 일상을 괴롭힌 감염병과의 결별과 기쁨을 .. 2023. 5. 24. [남도일보] 강형구 작가의 야설천하(野說天下)<제4화>기생 소백주 (43)봄밤의 혼례식 [남도일보] 강형구 작가의 야설천하(野說天下) 기생 소백주 (43)봄밤의 혼례식 입력 2020. 12. 22. 18:41 그림/김리라(성균관대 미술학부 졸업) 다홍치마에 청색 저고리를 입은 화사한 젊은 여인이 김선비를 향해 무릎을 꿇고 단정히 큰 절을 올리는 것이었다. “자리에 오르고서도 뜻을 지키는 이를 저는 아직 보지 못했습니다. 그럴 바엔 차라리 뜻을 지키고 사는 무명(無名)의 선비가 더 훌륭하지 않겠습니까! 서방님!” 고운 얼굴의 아리따운 여인이 말을 이었다. 그녀는 바로 소백주였다. 절을 마친 소백주가 순간 눈앞에서 쓱 사라져 버렸다. “허어! 그 참!........” 저만큼의 정신을 지닌 여인이니 기생이면서도 천하 사내들의 마음을 뒤흔들어 놓은 것 아니었겠느냐고 김선비는 생각하며.. 2023. 5. 22. 이전 1 ··· 5 6 7 8 9 10 11 ··· 13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