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 저런 아야기794 [남도일보] 강형구 작가의 야설천하(野說天下)<제4화>기생 소백주 (29)식자우환 [남도일보] 강형구 작가의 야설천하(野說天下) 기생 소백주 (29)식자우환기생 소백주 (30)기생 소백주 입력 2020. 12. 02. 18: 25 그림/이미애(단국대 예술대학 졸업) 그 선비의 이야기인 즉 글 잘하고, 춤 잘 추고, 노래 잘하고, 재산 많은 아름다운 절세미인(絶世美人) 수원 최고의 기생 소백주가 글 잘 짓는 선비를 찾아 남편으로 삼겠다고 그새 이년도 넘게 저 방을 붙여놓고 수많은 글 잘하는 선비들을 제 집으로 불러들여 지은 글을 본다는 것이었다. 이 나라에 소문난 수많은 선비들이 기생 소백주의 미모와 재주와 재산을 보고 그녀의 남편이 되겠다고 그 앞에 나아가 글을 지어 올렸으나 지금껏 죄다 떨어졌다는 것이었다. “실은 우리도 지금 그 소백주 집에 다녀온다오. 죄다 떨어졌지만 아무.. 2023. 5. 12. [남도일보] 강형구 작가의 야설천하(野說天下) <제4화>기생 소백주 (27)천명(天命) <제4화>기생 소백주 (28)기이한 방 [남도일보] 강형구 작가의 야설천하(野說天下) 기생 소백주 (27)천명(天命) 입력 2020. 11. 30. 18: 51 그림/이미애(단국대 예술대학 졸업) 그렇다면 공자가 흠모했던 주나라 주공 단도 촉나라의 재상 제갈량도 모두 천운과 지운과 인운을 다 잘 타고났던 존재들인가? 그렇다면 시운은 어떠한가? 주공 단은 스스로 어린 조카를 대신하여 왕위에 오를 것을 사양했고, 제갈량 또한 황제에 오르라는 유비현덕의 말을 거절했다. 주공은 예도에 따라 형의 아들 어린 조카 성왕을 보필하는 것을 천명(天命)으로 여겼고, 제갈량은 황제자리가 아니라 백성의 안위와 평화를 천명으로 알았던 것이다. 그들에게는 이미 그러한 하찮은 인간에게 하늘이 부여해준 운이란 것을 뛰어넘어버린 깊은 경지가 있었던 것이다. 그러기에 .. 2023. 5. 10. [포토 다큐] 독수리 5형제 그들이 있어 산은 더 아름답다 [포토 다큐] 독수리 5형제 그들이 있어 산은 더 아름답다 입력 :2017-01-08 17:24ㅣ 수정 : 2017-01-08 17:39 33년간 등산객 지켜온 ‘북한산 경찰산악구조대’ 북한산은 대한민국 오악(五嶽) 중 하나로 산세가 수려하고 도심에서 가까워 많은 등산객의 사랑을 받는다. 그만큼 사고도 많다. 특히 요즘 같은 겨울철엔 급작스러운 기상변화와 미끄러짐 등 위험 요소가 산재해 있다. ▲ 산악구조대 구조는 시간 싸움이다. 전성권 북한산 경찰산악구조대장이 대원들과 겨울철 산악 등반 중 일어날 수 있는 사고를 가정해 북한산 식당 바위에서 서울경찰청항공대 소속 차상현·류성태 경위가 조종한 MI172 헬기로 환자를 이송하는 훈련을 하고 있다. “긴급 구조 요청~.” 전성권 대장에게 다.. 2023. 5. 8. [남도일보] 강형구 작가의 야설천하(野說天下) <제4화>기생 소백주 (25)성사재천(成事在天) <제4화>기생 소백주 (26) 시운(時運) [남도일보] 강형구 작가의 야설천하(野說天下) 기생 소백주 (25)성사재천(成事在天) 입력 2020. 11. 25. 18: 03 그림/미애(단국대 예술대학 졸업) “사람이 하는 일이 선량한 이치로 하늘과 땅에 서로 조화를 이루어야 만이 그것이 어울려 생명이 봄날 꽃처럼 피어나는 것이었지! 하늘과 땅과 사람이 서로 탐욕으로 사악하게 어긋난다면 가을날 된서리를 맞고 죽어가는 초목의 신세가 되고 말지 않겠는가! 뿌린 대로 거두는 것 그게 우주자연의 이치로다. 사람이 바르지 못하면 결국 하늘도 땅도 모든 것을 되돌리고 마는 것 아니겠는가! 어허! 내가 그 까닭을 아직 깨달아 알지 못하였구나!” 도선은 하늘을 우러르며 혼잣소리로 크게 외치고는 버리려던 나침반을 다시 품안에 넣으며 먼 허공을 바라보는 것이었다... 2023. 5. 8. [남도일보] 강형구 작가의 야설천하(野說天下) <제4화>기생 소백주 (23) 금시발복(今時發福) <제4화>기생 소백주 (24)악인악과(惡因惡果) [남도일보] 강형구 작가의 야설천하(野說天下) 기생 소백주 (23) 금시발복(今時發福) 입력 2020. 11. 23. 18: 55 그림/이미애(단국대 예술대학 졸업) “예! 실은 아버지가 올봄에 돌아가셨는데 묘 자리를 잡지 못해 아직 장사를 지내지 못하고 시신을 그냥 이엉을 엮어 초분(草墳)을 만들어 덮어 놓았지요.” 나무꾼총각이 말했다. “그래, 그렇다면 내 좋은 묘 자리를 하나 보아 줌세. 따라 오게나.” 도선은 나무꾼총각이 누룽지를 준 것이 너무 고마워 명당자리를 하나 잡아 주려고 했던 것이다. 이리 저리 산세를 살피며 나무꾼총각을 데리고 가던 도선이 산자락 아래 큰 소나무 잔디밭 양지바른 어느 한곳을 유심히 바라보며 말했다. “바로 여기네. 이 자리에 아버지 무덤을 쓰면 금시발복(今.. 2023. 5. 7. [남도일보] 강형구 작가의 야설천하(野說天下)<제4화>기생 소백주 (21) 쓸쓸한 귀향 [남도일보] 강형구 작가의 야설천하(野說天下) 기생 소백주 (21) 쓸쓸한 귀향 입력 2020. 11. 19. 18: 38 그림/이미애(단국대 예술대학 졸업) 넋 나간 듯 마루에 잠시 서서 한손으로 기둥을 짚고 있다가 정신을 차리고 생각해보니 이 냉혈 찬 인간이 삼천 냥이나 되는 돈을 꿀꺽 받아 삼켜먹고는 간다는 사람 붙잡기는커녕 노자 돈 한 푼 챙겨 주지 않으니 참으로 기가 막혀 정말로 그 자리에 꺼꾸러져 죽어야만 옳을 지경이었다. 김선비는 순간 두 주먹을 힘껏 부르쥐었다. “내 저 자를 당장에!……” 김선비는 그렇게 성난 범처럼 낮게 웅얼거리며 이정승의 방문을 날카롭게 노려보았다. 그러나 그뿐이었다. 찢어지는 가슴을 가까스로 움켜잡고 사랑방으로 간 그날 아침 김선비는 정말 빈털터리 .. 2023. 5. 6. 이전 1 ··· 7 8 9 10 11 12 13 ··· 13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