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 저런 아야기794 강형구 작가의 야설천하(野說天下)79/80 강형구 작가의 야설천하(野說天下) 기생 소백주 (79) 고창녕 입력 2021. 02. 17 18: 26 그림/정경도(한국화가) “서방님, 그리 술잔을 드시고 무슨 생각을 하시나요?” 다소곳이 김선비 앞에 앉아 있던 소백주가 말없이 앉아있는 김선비를 바라보다가 입을 열었다. “으음!....... 내 잠시 먼 과거의 생각에 잠기었습니다.” 김선비는 몰려오는 상념을 고개를 저어 털어버리며 무겁게 입을 열며 들었던 술잔을 입안으로 털어 넣었다. “과거의 생각이라뇨?” “아아! 그 그 옹기장수 이야기요!” 김선비는 그만 자신도 모르게 불쑥 그렇게 말하고 말았다. “아하! 서방님께서 그 명판관으로 유명한 고창녕 대감에 대한 이야기를 생각하셨나 보군요?” 소백주가 옹기장수 하니 김선비가 .. 2023. 6. 20. 강형구 작가의 야설천하(野說天下)77/78 강형구 작가의 야설천하(野說天下) 기생 소백주 (77) 비법(秘法) 입력 2021. 02. 15 55: 17 그림/정경도(한국화가) “아니다! 괜찮다! 너에게 이 수캐골의 그 잡스런 수캐기운을 잠재울 비법(秘法)을 가르쳐주려고 그런다! 염려 말고 어서 나를 좀 마을 앞으로 데리고 가다오!” “예! 아버님!” 정씨부인이 시아버지 홍진사를 부축하고 문 앞으로 나가 집안에서 일하는 사내 둘이 부축하고 마을 앞으로 나갔다. 마을 앞 개울가 바위가 솟아난 곳에 이르러 홍진사가 손가락 끝으로 산자락을 가리키며 말했다. “아가! 자세히 보거라! 저 산이 이렇게 내려와서 저 능선이 수캐의 뒷다리에 해당 되고 저곳이 앞다리가 아니냐!” 정씨부인이 시아버지 홍진사가 말하는 것을 들으며 보니 정말 영락없는 한.. 2023. 6. 19. 강형구 작가의 야설천하(野說天下)75/76 강형구 작가의 야설천하(野說天下) 기생 소백주 (75) 천륜전략(天倫戰略) 입력 2021. 02. 08. 17: 40 그림/정경도(한국화가) 아들 홍안기를 투입하지 않고 다른 사람을 투입했다가는 아무리 비밀이라고 해도 남편 홍수개의 그 사악한 행위가 언젠가는 만천하에 드러날 것이었고, 또한 분노에 치받친 남편 홍수개가 그에게 무슨 간악한 짓을 할지도 몰랐다. 또 그 행위가 실패를 했다 해도 남편 홍수개가 옹기장수 아내를 향한 그 불 끓는 욕망을 결코 포기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정씨부인은 미루어 짐작하고 판단을 했기 때문에 절대로 텅 빈 방으로 두어서는 아니 되었던 것이다. 그러기에 수세(守勢)만이 능사가 아니라 바로 적극적인 공세(攻勢)를 취해야 목적하는 바를 극대화 시킬 수 있다고 정씨부인은 판단했.. 2023. 6. 18. 강형구 작가의 야설천하(野說天下)73/74 강형구 작가의 야설천하(野說天下) 기생 소백주 (73) 극약처방(劇藥處方) 입력 2021. 02. 04 18: 32 그림/정경도(한국화가) 정씨부인은 아버지 홍수개의 미친 광풍으로부터 언제나 튼튼한 보호막이 되어 아이들을 잘 기르려고 애를 쓰고 있었다. 그러나 아버지 홍수개의 난잡한 생활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하기가 여간 힘든 것이 아니었다. 그때마다 아이들을 다독이며 바른 정신을 가지고 살아가도록 이끌어 왔던 것이다. 마음을 정한 정씨부인은 아들 홍안기에게 무어라고 말을 해야 할까 한동안 고민했다. 전장에 내보낼 장수를 발탁했으니 전략과 전술을 지시해야했다. 막 만든 식혜를 한 그릇 떠가지고 사과와 배를 깎아 다과상을 만든 정씨부인은 아들 홍안기의 방으로 향했다. 어머니 정씨부인의 인기척을 느낀 아.. 2023. 6. 17. [남도일보] 강형구 작가의 야설천하(野說天下)71/72 [남도일보] 강형구 작가의 야설천하(野說天下) 기생 소백주 (71) 안분자족(安分自足) 입력 2021. 02. 02 18: 11 그림/정경도(한국화가) 이제 홍수개의 흉악한 공격 대상이 될 옹기장수 아내를 잘 방어해 보살피고 그 다음은 어떻게 그 흉악한 남편 홍수개의 버릇을 효과적으로 공격해 개과천선(改過遷善) 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인가? 그것을 고민해야했다. 그러나 집안에만 갇혀 살아온 정씨부인에게 남편 홍수개의 못된 버릇을 고칠 특별한 그 누구의 원군(援軍)이 따로 있을 수 있겠는가? 더구나 남편의 일인데 여기저기 그 포악한 흉허물을 까발려 도움을 요청한다는 것은 누워서 침 뱉기가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누구 말도 듣지 않고 오직 자기 욕망대로 휘두르며 살아온 홍수개에게는 일가친척의 웃어른을 동.. 2023. 6. 14. 요즘 젊은 엄마 모습????? 2023. 6. 14. 이전 1 2 3 4 5 6 7 8 ··· 133 다음